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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명문가 의령남씨

현 재실 '추재' 보존 위해 이전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29일

관조재실, 관리사, 비각 신축


문화재 지정 추진 계획



  조선시대 최고의 명문가인 의령남씨대종회가 의령읍 중동리 205번지 일대에 현 재실인 '추재'를 보존하고 신규로 재실, 관리사, 비각을 새로 짓는 등 묘역주변을 정비하고 있다.


  종인들의 성금과 각 파종 협력에 의해 이번 공사 총 사업비는 10여억원.


  의령남씨 대종회 남종우 회장은 "'추재'가 노후 돼 종친회의 논의 끝에 현 재실을 보존 이전하고 종친들이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새 재실을 짓게 됐다"며 "현 재실을 없애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건물이라 생각돼 그대로 복원해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 건립되는 재실과 관리사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25평 건물이 각각 들어서고, 비각은 재실 입구 현 관리사 자리에 정면 3칸 측면 1칸 5평 규모로 새로 짓게 된다.


  또 지금까지 재실로 사용된 '추재'는 새로 지어질 재실 뒤편으로 옮겨진다.


  '추재'는 한식 목구조로 된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된 1고주 5량집으로 대들보에는 옛 문양이 아직도 남아 있다.


  추재에 대해 남씨종회 관계자는 "개인적인 소견은 대개 재실의 경우 홀수 칸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추재는 짝수로 돼 있는 것으로 보아 살림집과 겸해 복합적인 기능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며 "추재에 대한 전문가들의 역사적 견해를 듣지는 못했지만 인근 대학생들이 자주 찾아와 연구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종우 회장은 "현 재실은 노후 되기도 했지만 제사를 지내기 협소해 신규로 재실을 짓는 문제가 3여년전부터 대종회에서 거론됐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며 "'추재'는 아직 상량문을 볼 수 없어 정확히 언제 지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숭정 5년(1632년)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연도는 올 8월 추재를 옮기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남씨대종회는 지난 3월 29일 재실에서 기공식과 시삽행사를 개최했으며 올 11월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의령남씨대종회는 이번 공사를 마친 후 현 재실 '추재'와 비각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종우 회장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추재'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아보고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ꡓ고 밝혔다.


  의령남씨 본관은 영양(英陽) ․의령(宜寧) ․고성(固城) ․남원(南原) 등 4본이 있지만, 모두가 같은 시조에서 분파된 혈족이다. 시조는 남민(南敏)으로, 본명은 김충(金忠)이다.


  남민은 원래 당(唐)나라 사람이었는데, 신라에 귀화하여 신라왕으로부터 이 성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남민의 7대손 진용(鎭勇)의 세 아들 중 맏아들 홍보(洪甫)는 영양, 둘째 군보(君甫)는 의령, 막내 광보(匡甫)는 고성에서 각각 관적(貫籍)하여 각 파의 중시조(中始祖)가 되었다.


  이 중에서 둘째 집인 의령남씨는 이조 개국에 공을 세움으로서 중앙정계의 중추에 진출하여 상신(相臣) 6명과 대제학 6명을 배출했다.


  1960년도 국세조사에서는 2만4천28가구에 인구 13만8천536으로 성별순위가 258개 성 중에서 30위였고, 85년도 조사에서는 가구수 5만3천11가구로 전국 가구 구성비 0.5%, 순위는 274성 중 역시 30위였다. <최진정 기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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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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