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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만의 농업 신기술-선충방제의 새로운 기준3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효과적인 작물재배를 위한  종합시비기술


 



 


 


 


정영만

스톨러연구소한국주재연구원


 



선충방제의 새로운 기준3


∎선충방제의 새로운 접근


1. 12가지 균형시비


식물기생선충의 피해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곳은 역시 시설채소단지이다. 경북 성주 시설농업원예인의 약 80%가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 경남 진주, 의령, 함안 그리고 충남 부여, 논산, 전남의 오이 재배단지 등 대부분의 하우스 연작지가 커다란 문제에 봉착해 있다. 오랜 시간 유기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화학비료가 남용되었고, 토양 중 미생물 생태계가 단순해졌다. 사상균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뿌리혹선충에 의해 저항성이 떨어진 식물체는 Fusarium, Pseudomonas,  Rhizoctonia, Verticillium, Erwinia의 피해를 받는다. 덩굴쪼김병의 만연은  Fusarium 때문이지만, 뿌리혹선충에 의한 저항성감소가 우선이었고, 과비 편중시비가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병원성이 강한 세균도 상처가 없으면 감염이 어렵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해되는 대목이다.



질소∙칼리 편중, 과다시비는 조기성장과 더불어 에틸렌 과다생성과 조기노화로 식물수명을 단축시킨다.


한 예로 현장에서 재배자들의 추비 방식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시설채소단지에서는 추비가 질소와 칼리 위주로 구성된다.  인산은 생육 초기에만 필요하다는 오해와  토양 중에 인산이 많이 축적되어 있어 추비로는 필요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뿌리와 소질이 좋은 꽃을 피우고, 성장을 해야 하는 연속ㆍ장기재배의 과채류에서는 반드시 인산과 칼슘, 미량요소가 포함된 비료로 추비를 해야 한다.


식물체는 초기ㆍ중기ㆍ결실기의 단계가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토양에 축적되어 있는 인산은 여전히 축적되어 있을 뿐 식물이 흡수하기가 쉽지 않기에 더욱더 인산이 포함된 비료의 소량씩 주기적 사용이 필요하다. 토양에 남아있는 고농도의 인산은 거친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서서히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 고품질의 추비용 비료들이 반드시 인산과 칼슘 그리고 미량요소를 포함하고,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추비용 비료는 칼슘은 물론 붕소, 아연, 망간, 구리, 철 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은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질소와 칼리 위주의 편중된 시비는 어떤 형태로든지 추가비용- 식물체 약화에 의한 병충해 감수성 증가로 약제 살포, 수량감소로 식물영양제 살포, 생산물 품질저하로 비용상승 등 -을 요구한다. 그러한 예는 많다. 다만, 이러한 문제들이 즉각즉이지 않고, 서서히 진전되기에 인식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이것은 단순히 경영의 문제로 시작되지만 미래에는 재배의 가능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충의 피해 양상과 방제를 얘기하면서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질소와 칼리 위주의 과도하고 왜곡된 시비는 필연적으로 토양 미생물생태계를 단순화시킨다. 억제와 조정능력이 떨어진 토양은 방선균 대신 사상균이 곰팡이, 세균을 먹고 식물체에 불리한 식물기생선충의 밀도를 조절하는 선충 대신 뿌리혹선충, 뿌리썩이선충 등의 해충이 장악하게 된다. 더욱이 이들은 함께 공생관계에 준하는 생활사로 식물에 치명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면  재배자는 화학적방제, 태양열소독, 침수처리, 객토 등의 방법을 강구한다.



선충은 방제대상이지만 박멸이 아닌 밀도조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 방제


화학적 방제 중 일부는 극단적 토양미생물 생태계 파괴와 그에 따르는 식물기생선충의 빠른 밀도회복 문제, 재배 중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태양열 소독은 미생물생태계를 교란시키지 않고 염류장애를 일부 해소시키고 유기물에 의해 지력이 증강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마다 다른 일조량에 지배를 받는다는 점, 침수는 상기의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제효과가 떨어져 충분한 예방책이 아닐 수 있다는 점, 객토 역시 2-3년이면 선충이 다시 식물을 가해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한다는 점-때로는 잘못된 객토에 의해 선충이 만연해 피해를 보기도 한다. 객토용 흙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이 재배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재배자의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예방책이 실패했을 경우이다. 현재의 전형적인 선충방제법은 재배기간 중에는 사용하기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가. 뿌리속에 침투한 뒤에는 이미 때가 늦다.


뿌리기생선충의 경우 방제의 적기는 과연 언제인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봐서 이미 뿌리속에 침투해 기생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약제가 무용지물인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계통의 신약제인 네마레스 계통이라 할지라도 온도가 상승해 선충이 만연하기 전인 정식초기 열흘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약제의 독성과 냄새가 강해 문제 우려가 있는 곳은 정식 전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진> 선충의 피해를 받은 뿌리와 정상적인 뿌리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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