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민회는 예비후보자에게
농업회생 위한 서약식 제안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부패권력 청산' '현 정부 심판' 구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독주체제가 빚은 지방권력 심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부 심판론과 함께 조직과 인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관련기사 2, 3, 6면>
이러한 가운데 의령군 지역 선거는 각 당에서 비례대표후보를 발표하고 농민회에서는 예비후보자들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요청하는 등 예비후보자 등록기간 선거운동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의령에서 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의회 비례대표는 1석.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인 것과 선거개정에 따라 비례대표 홀수에 여성을 배정토록 하고 있어 1명을 뽑는 의령군의 경우 여성후보들간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공모결과 의령군의원의 경우 김재숙(54) 한나라당 의령군당원협의회 여성총무, 최판이(65) 동마산소방서 의령읍 여성소방대장, 김현의(49) (주)의령조청한과 대표, 오연이(46) 의령홍의정 사두, 남두연(54) 의령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윤영자(49) (사)한국여성농업인 의령군연합회 회장 등 6명이 신청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난 5월 8일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세부 일정은 계획되지 않았다"며 "이번주 중에 세부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경남도당은 관계자는 "각 지역에 공천신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의령에서는 소식이 없었다. 1명 뽑는 지역이라 희박하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 의령군위원회는 지난 5월 10일 저녁 당원추천에 의해 안귀숙(40․용덕)씨가 확정됐다.
또 전농부경연맹의령군농민회(회장 황성철)가 5․31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에게 의령지역 농업회생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서약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은 오는 13일 12시 남산천 둔치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농민회는 예비후보자 및 선거본부에 10일까지 서약서와 기자회견 참석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기로 했다.
군 농민회는 지난 5월 8일 의령군내 선거에 출마하는 36명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의령지역의 농업회생을 위한 서약을 해 이후 당론과 당락여부를 떠나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농업을 회생시켜 내고 지역 발전시켜내는 장으로 이번 선거를 맞이하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진행코자 한다"며 고 제안했다.
또 군 농민회는 "한-미 FTA를 막아내고 수입쌀 없는 청정지역 의령을 만들겠다는 예비후보자들의 서약을 통해 의령군을 진정 찾아가고 싶은 농촌. 농사만 짓고도 행복할 수 있는 의령군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으로 예비후보자 들에게 제안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