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의 사상과 업적 재조명이종록 선생 영제시조 발표회
백산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과 관련 ‘백산사상 심포지엄’이 의령에서 처음 개최된다.
의령문화원은 오는 5월 12일 부림청소년 수련관에서 백산사상심포지엄을 개최해 백산 안희제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 초청강사로는 독립기념관 이동언 교수, 정정대 소설가, 국학연구소 김동한 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동언 교수는 ‘백산 안희제의 국권회복운동’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일제침략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했으나 백산 선생의 경우처럼 평생을 여러 방면에 걸쳐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한민족의 강한 의지의 표상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안희제 선생의 교육구국운동, 학회활동, 비밀결사단체활동, 민족산업육성운동, 항일언론투쟁, 사회운동, 노동운동, 국외 독립운동기지 개척, 종교운동 등을 소개한다.
정정대 소설가는 “그동안 집필한 ‘소설 문익점’, ‘소설 울지 않는 종(조식 일대기)’, ‘충무공 김시민’ 등은 경남 출신인 내가 이 지역의 숨은 위인을 세상에 나서게 하려는 의지였다”며 “이제 다시 백산 선생에게 접근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백산 선생에 대한 학술서나 문학에 등장하는 자료를 발굴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문제는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이런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본인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유해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내가 가진 자료를 밝히는 것이 나의 몫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또 국학연구소 김동환 연구원은 ‘안희제 항일운동의 정신적 배경’에 대해 강연한다. 김동환 연구원은 “식민지 백성이라는 멍에를 안고 안희제가 보여준 나라사상의 열정은 때로는 종교인으로 교육자로 언론인으로 사업가로 평생 분주하게 생을 살다가 의령의 혼으로 외롭게 누웠다”며 “그러나 그러한 모든 열정은 단 하나 조국광복이라는 신념으로 응집되었으며 그 바탕에는 흔들리지 않는 대종교의 신앙이 지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종록 선생의 영제시조 발표회와 국악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한편 백산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은 지난해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 역사마을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됐다. 국비 13억을 포함 총 26억원을 투입해 부림면 입산마을을 문화와 환경이 잘 조화된 충효 중심의 전통문화와 농촌 생태관광 테마마을로 가꾸게 된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