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채권관계 정리가닥 미관 해친 흉물 처리 실마리 공정 80% 넘어 마무리 박차
.jpg) 의령읍 동동리 아파트 40세대의 제일베스트빌 건립사업과 관련,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발동한 협력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한 지 2년만에 공사 재개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15일 협력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협력업체 채권단이 최근 시행자인 (주)제일비엔비와의 채권관계 확인소송에서 승소하고 지난 2월 15일부터는 이 아파트의 대지에 대한 정리금융공사의 경매도 추진돼 협력업체 채권단이 공사장 주변의 환경을 정비하고 부분적인 공사 재개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 80%를 넘기고서도 공사가 중단돼 그동안 도심지 흉물로 미관을 해치며 방치된 제일베스트빌 건립사업은 공사 마무리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2003년 7월 제일비엔비는 2천478㎡의 대지에 아파트 40세대를 건립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공기는 2004년 4월까지였다.
그러나 제일비엔비는 20억원을 대출 받았던 부산지역 금융기관의 부도로 자금난에 쫓기고, 18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는 유치권을 발동하며 공사장을 봉쇄해 공사는 그동안 전면 중단됐다는 것이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재 공정 80%를 넘기고 있는 제일베스트빌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재개되면 2개월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