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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계관광지 조성사업

1억 투자하고 1만원 버는 꼴
군수 최대부실사업 기록 될 듯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15일
벽계관광지 조성사업에 투입될 군비 84억원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입보다 매년 3배 이상(5천만원)을 벌어들인다 해도 170년이 걸리고 총 사업비 200억원의 경우, 조선왕조의 역사와 비슷한 40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군의 수익사업으로 추진된 `벽계관광지(군수 공약사업)'가 전원용 현 군수의 대표적 부실행정 결과물로 기록될 것 같다.
 군이 밝힌 벽계관광지 총 사업비는 199억7천만원(국비 68억6천만원, 도비 20억4천100만원, 군비 84억7천만원, 민간유치 26억3천600만원), 이중 올해까지 1/3정도가 투입돼 약 60억원이 소요됐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 약 200억원이라는 총사업비를 회수할 방법이 없어 군민들은 사업의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올해 벽계관광지의 총 수익금은 1천441만1천원, 지난해보다 60만원 정도 증가했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이 경우 군 조례에 의한 수익금의 5%인 72만550원이 군 세수입이 된다. 이는 현재까지 투입된 60억원을 두고 계산하면 1억원을 투자해 1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시중금리를 감안 5%의 은행이자로 계산하면 연 3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고, 기회비용을 합치면 금액 손실은 눈덩이처럼 쌓인다.
 한 군민은 "민간위탁 이유는 적자를 만회할 길이 없는 군이 수익사업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며 "벽계는 분명한 부실행정이고 수익사업이란 것을 군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벽계관광지는 올해 궁유면 봉황청년회에 민간 위탁됐다. 청년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제2주차장 건립·완공이 시급하다"며 "올 지출내역은 전기세가 약 500만원, 관리 인건비 300여만원 등 군 납입금과 기타 경비를 빼면 수명의 3개월에 걸친 수익치고는 실망스런 액수다"고 밝혔다.
완공 예정일도 문제다. 벽계관광지의 공기는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내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민속촌 부지 조성에 21억원를 투입했지만 위치·규모면에서 '민속촌 입지가 아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군수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도 완공은 어려워 보이고, 차기 군수의 군정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수지 하류지역에 조성한다던 수영장을 비롯, 위락·숙박 시설도 민자 유치가 아니면 사실상 잠정 보류 내지 포기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민 K씨는 "벽계유원지는 사계절 내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벤트나 체험행사장 등으로의 수익다변화가 필요하다"며 "민속촌은 방치만 해 둘 것이 아니라 소설가나 시인들이 상주하는 전국 최초의 문학·문인촌도 생각해볼 문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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