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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과적검문소는 '낮잠 중'

함안은 4배더 적발...도청은 자료공개 거부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의령 정암과적검문소의 단속이 형식적이다. 이와 함께 과적검문소를 관리하는 경남도청(도지사 김혁규)은 본지에 과적단속현황자료 공개를 거부해 `지역민 무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사 결과 의령과적검문소 적발 건은 올 초부터 7월31일 현재까지 9만5천278대 중 19건. 같은 기간 근처 함안군 대산과적검문소는 2만9천818대 중 23건이 적발됐다. 이는 의령과적검문소가 5천14.6대 중 1대, 함안이 1천296.4대 중 1대를 적발, 함안의 과적 검문이 의령보다 4배나 높게 나타났다.
 본지는 `의령과적검문소 직원들의 근무 실태'에 관한 제보로 지난 17일(오후 2시경)·18일(오전 10시경)·19일(오후 23시경) 3일 간 취재, 첫날과 이튿날 현장에서 단속원 2명이 낮잠 자는 것을 목격했다. 당사자 중 1명은 "대충 눈치를 보면 과적차량임을 감으로 알 수 있다"고 말해 근무 실태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취재 후 지난 21일 본지는 도청 지방도로과에 `타지역 과적검문소와의 적발 건수 비교'를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도청 관계자는 "정창수 계장이 지방도로 과적차량 현황을 새의령신문에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자료요청을 거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11시경 본지는 도에 자료를 요청, 관계자 김종엽 씨가 "현황이 파악되는대로 보내주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도 관계자는 현장 단속원 조장 이만덕(50) 씨에게 전화했고 이씨가 이에 분개, 본사에 전화를 걸어 "무슨 감사하는 거냐" "기사의도가 무엇이냐"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식으로 일이 전개됐다. 이후 본사는 재차 경남도에 자료를 요구했으나 도로사업소는 결국 `못 보낸다'는 식으로 거절했다.
 오후 3시경, 도청 관계자는 "창원 도로관리사무소로 와서 자료를 가져가 달라"며 "방문하면 자료를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군민 H(40·지정면 거주)씨는 "이 같은 일은 도 공무원의 `의령인 무시하기'와 같은 차별로 이해된다"며 "도지사가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청 도로관리과가 타지역 과적현황을 보내주지 못한 관계로 타지역과 비교가 어려워 의령 이외는 함안군 대산검문소만 조사·확인했다.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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