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전화국 신반·봉수·유곡지역에 전화번호 일방적 변경 ``파문``
주민 동의없이 추진 ``화근``572·573->574국...일부는 번호도가입자, 변경반대추진위 구성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신반 봉수 유곡 등 일부지역의 전화번호가 오는 9월 20일부로 변경될 예정이다. 의령전화국에 따르면 신반우체국의 요청에 따라 현재 우체국 내에 설치되어 있는 신반전화국사를 이전함과 동시에 기존의 572·573국번을 574국번으로 변경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일부 중복번호는 새로운 전화번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해당 가입자들은 의령전화국의 일방적인 국번 및 번호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최경호 군의원 왕한규 동부농협장 등 부림면 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림면사무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전 설명회나 공청회 없이 전화국의 편의적인 국번 및 번호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왕한규 동부농협조합장은 ¨개인 재산인 전화번호를 사전 설명이나 공청회 없이 전화국의 일방적인 국번변경은 지역 가입자를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하면서 ¨전화번호가 변경되면 각종 공식적인 관련서류는 물론 전국 공판장으로 개통 출하하는 농산물의 유통혼란 등 상당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일반가입자들에겐 비밀을 조건으로 동부농협만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는 전화국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반드시 국번변경을 해야 한다는 전화국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전화국의 편의적인 발상에서 국번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경호 의원은 ¨지난 7월 기관장 회의시 신반전화국사 이전 사실은 알았으나 전화번호가 변경되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지역민의 뜻에 따라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전화번호는 엄연한 사유재산인데 가입자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도 없이 전화국의 편의대로 번호를 변경하는 것은 가입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전화국의 이익만을 고려한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칭)국번변경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경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 오는 30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이와 관련 반대운동의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화국 관계자는 ¨현재 운용중인 전화교환기는 구형제품으로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기존의 번호를 사용하려면 동마산 전화국의 모국과 이전하는 신반전화국사 두 곳에 관련 신형기기로 교체하는 부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설치를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도 확신할 수 없다¨며 국번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령전화국은 지난 5월 신반리 350-1 번지 일대 182㎡을 매입하고 6월 시설을 착공, 오는 10월 신반전화국사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9월 20일 자정부터 신반, 봉수, 유곡면 세간리 등 일부지역의 2,280 회선이 574국으로 변경되고 이중 364 회선은 국번과 함께 번호도 변경된다. |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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