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매월 2회 실시 임신우 경매시장도 전국 첫 시범 실시
.jpg) 오는 3월 미국산 쇠고기의 재수입을 앞두고 2월부터 의령축협이 그동안 한 달에 1회 실시하던 등록우 송아지 경매를 2회로 늘리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록 임신우 경매를 시범 실시키로 하는 등 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령축협은 오는 2월 3일부터 그동안 매월 18일에만 운영하던 경매 시장을 3일에도 추가 개설하는 등 한 달에 1회 실시하던 등록우 송아지 경매를 2회로 늘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2월 3일 경매시장에는 암송아지는 지난해 6월 3일 이후, 수송아지는 지난해 7월 3일 이후 출생한 개체만 출장 가능하다. 이처럼 경매 시장의 추가 개설은 미국산 쇠고기의 재수입 등을 앞두고 수급의 완급을 통한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농민의 요구에 따른 것. 지난 1월 18일 의령 경매시장에는 암송아지 105마리 수송아지 113마리 등 모두 218마리가 출장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적정수용 168마리를 크게 넘어서 이날 경매 송아지 67번까지는 한 칸에 1마리씩 수용했으나 68번부터는 한 칸에 2마리씩 수용돼 혼잡스러웠다. 앞서 농가는 이번 경매에 310마리의 출장을 신청했다. 출장 송아지는 지난해 10월 217마리, 11월 241마리, 12월 246마리를 기록하는 등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지난해 1월 178마리, 2월 143마리, 3월 140마리, 4월 162마리, 5월 117마리, 6월 162마리, 7월 157마리, 8월 163마리, 9월 168마리에 그친 바 있다. 이날 송아지의 낙찰가 평균금액은 270만원에 이르러 낙찰예정가 평균금액 230만원에 비해 평균차액은 40만원이나 됐다. 이날 1월 한 달의 전체 차액은 8천763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차액 4억4천461만원의 20%나 차지했다.
.jpg) 또 의령축협은 오는 2월 18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달에 1회 등록 임신우 경매시장을 시범 실시한다. 임신우 경매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데다 이에 따른 기술도 축적돼 있지 않아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그 성과를 고려하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의령축협 한우육성팀 옥도원 대리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재수입을 앞두고 출장 송아지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불어닥친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적시에 출하하는 선택의 폭을 넓혀 수급의 완급을 조절해 가격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해야만 이익을 극대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