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회원 40여점 작품 전시 3일부터 6일까지 진주에서
재진주 화정면향우회 전 회장인 허영태 원장의 학원생들의 모임인 도암필친회(회장 최정옥)가 3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도암필친회는 지난 1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3회 도암필친회전'을 열었다. 전시회에는 허영태 원장이 쓴 두보의 시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燃/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를 선뵈기도 했다. 시를 해석하면 `강물이 푸르니 새가 더욱 희어 보이고/ 산이 푸르니 꽃이 타오르는 듯 붉어라/ 올봄도 바라보면서 그냥 다시 보내니/ 고향에 돌아갈 날은 그 언제인고'다. 전시회에는 최지수(도동초교 2년)양의 영어로 쓴 `우리 선생님'서예 작품 등 20여명 회원이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도암필친회 최정옥 회장은 전시회 모시는 글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아끼며 묵향에 젖어 한 획의 이룸을 위안을 삼으면서 애써 봤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그릇에 차지 않음을 솔직히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아직은 미숙하고 덜 다듬어진 작품들이지만 회원들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한국서예협회 진주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제50회 개천예술제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가훈전, 철도청 공무원 정년퇴임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 및 경상남도 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대한민국 서법 예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 중이고 지난해에는 천자문을 1.5㎞ 길이의 화선지에 옮겨 쓰는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진주에서 도암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