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원이 선정한 청정지역 의령군은 깊은 계곡의 맑은 물과 낙동강·남강변의 기름진 농토, 온난한 기후와 1,400mm의 연평균 강수량으로 농산물의 재배환경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의령의 들판은 봄이면 풍부한 수분의 양파가, 가을이면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단감과 친환경 쌀겨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쌀이 황금 물결을 이룬다. 하지만 농촌은 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 변화로 일손이 부족해 땀흘려 가꾼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양파 추대발생 및 과수 낙엽피해, 수확기 쌀 가격 하락 등으로 농민들의 걱정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
이에 의령군은 지난 15일까지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적극적인 일손돕기운동을 전개하면서 지역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상반기에 실시한 15.4ha의 마늘, 양파 수확작업에 27개 기관?단체 1461명이 참여했다. 또 하반기에 실시한 베베기, 단감수확 28.2ha에 13개 기관·단체에서 709명이 참여해 비지땀을 흘렸다.
군은 특히 농촌일손돕기 운동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군, 읍, 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 지원창구를 개설하고 재해를 입은 농가와 노약자, 부녀자, 군입대 농가, 국가보훈 대상자 및 휴경지 경작자 등 일손부족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농촌 일손돕기 전개로 우리의 먹거리 생산을 위해 묵묵히 종사하는 농업인의 사기진작과 복지의령 건설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