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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수 방류수, 주민 믿게 하라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28일
의령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가 관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지역 주민의 불신과 불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근 수박시설농민들은 이 방류수에서 종종 시커먼 부유물이 발견되고 심한 악취가 풍기는 관계로 시설하우스에 감히 물을 댈 수 없는 불편에다 식사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 대책을 호소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갈수기의 하수처리 유입량 감소로 검은 빛 방류수의 배출 사실 등을 인정하면서도 현대식 시설에 의한 방류수 배출의 제 기준 준수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이 이 정도라면 당국에게 주민들의 고통해소 요구에 대한 기준치타령만 할게 아니라 근원적 해소방안을 모색해야 옳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환경부가 경희대 연구팀에 의뢰해 전국 31곳의 정수장 수질을 분석 검사한 결과 7곳의 정수처리된 물과 가정 수돗물에서 장염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에게 충격과 수돗물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는 터이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은 벌써 몇 년전부터 학계에서 제기되어 왔지만 그때마다 당국에서 `이상 무'로 일관해 온 것을 기억한다. 하물며 수돗물이 이 지경이면 국민들이 그 취수원 수계의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에 대해 불신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군 당국은 먼저 피해 농민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요구한 다음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수용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첫째는 방류수의 탁도 악취 등에 문제가 없다면 배출구를 애시 당초 계획대로 하수처리장 뒤 뚝 넘어 남강으로 내는 문제다.
 그 다음은 배출구를 기존대로 둘 수 밖에 없다면 인근 농민들의 그 고통과 불편을 어떻게 근절하고 전국 4대 시설수박 주산지 이미지도 보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또한 하수처리장에 전문인력 단 1명 그것도 축산폐수와 분뇨를 처리하는 야간에는 직원 1명의 근무로도 과연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인지의 객관적 평가와 함께 엄격하면서도 불규칙적인 현장 감시감독 활동의 강화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일련의 요구에 대한 관계당국의 접근태도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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