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 담아 불우이웃에 전달
지난 18일 가례초등학교에서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의령교육청(교육장 박경수)은 지난해에 이어 관내 초등학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이용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의령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각 학교 실습지 900여평에 배추, 무 등 2천여 포기를 파종하고 관련 교과 및 특별활동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물주기, 김매기, 단 묶기 등 관찰, 체험 학습을 실시하며 직접 채소를 가꾸어 수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초등학생들은 학부모들로부터 자문을 얻어 교사들과 함께 1차로 학교 실습지에서 수확한 배추 700포기와 무 100단을 고사리 손을 모아 손질하고 씻고, 절이는 체험학습을 가졌다.
이어 둘째 날에는 의령축협에서 협찬한 양념을 인근 5개 학교 학생회 임원 15명과 교직원 65명이 참가해 배합하고 바르는 김장 마무리 작업을 실시, 완성된 김장을 밀폐된 통에 넣고 포장해 불우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봉사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무공해 배추에다 학교 영양사의 참여로 위생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신선하고 정성이 듬뿍 담긴 맛있는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게 된 소년소녀가장, 조부모 등은 연신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움을 표시했다”며 “앞으로 학교별로 자체 김장 체험학습을 확대 실시하여 소년·소녀가장을 비롯, 독거노인, 복지시설, 전투경찰 숙소 등 전체 200여곳에 사랑의 김치를 전달하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