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소성 복막염 판단 추가 발생은 아직 없어
최근 대의면 일대 한우사육농가에서 수소 1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의령군이 원인규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애쓰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 폐사이후 경남 축산진흥연구소 북부지소에 병성감정의뢰 해 섬유소성 복막염으로 감정됐다”며 “또 섬유소성 복막염에 걸린 사유에 대해 사료와 연관성이 있다는 일부의 여론이 있어 사료용 볏짚 등의 잔류 농약성분을 가리기 위해 지난 16일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 말부터 10여일간 대의면 심모씨의 축사에서 전체 사육두수 100여마리 중 8마리 소가 발진을 일으키다 쓰러져 죽는 등 인근 전모씨의 농장을 포함해 같은 증세로 1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폐사 검사 결과 조직소견으로 대장에 섬유소성 화농성 장막염과 신장의 피질과 피질수질연접부에 다병소성으로 림프구의 침윤이 관찰됐다며 종합적 소견으로 대장부위의 복막염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폐사 된 소의 가검물을 채취해 원유성분검사 등 9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기타 전염병 세균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병균 감염에 의한 잠정 확인됐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강구봉 소장은 “또 이 같은 현상이 있을 시에는 발진이 의심되는 소를 바로 검사원으로 보내 원인 규명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 발생농가에 대해 사육가축 이동제한 및 판매금지와 소 집단 폐사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제단 가동, 1일 1회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또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군내 수십여마리의 소가 떼죽음 당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현재 폐사 된 것은 10여마리로 더 이상의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볏짚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