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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 차기 람사총회 개최지로 경남이 확정됐다. 람사총회의 다른 이름인 `환경올림픽'의 경남개최는 지난 93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며 이 대회를 통해 경남은 국제 환경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2005람사총회 본회의에서 147개 당사국 정부대표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경남도는 16일 밝혔다. 이번 람사총회는 지난 11월 7일부터 11월 16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차기 개최지를 의결하기에 앞서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경남의 자연습지환경의 우수성과 새롭게 오픈한 창원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개최환경의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2008람사총회 개최계획과 당위성을 발표하여 147개 당사국 정부대표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 김 지사는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2008람사총회 경남개최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2008람사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국제적으로 저명한 환경전문가 13명을 아시아지역지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남총회를 2008년 9∼11월중 창원컨벤션센터와 창녕 우포늪 등지를 중심으로 개최하고 북한습지전문가와 대표단을 초청하여 환경분야의 남북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DMZ 내의 우수한 자연환경 공동보전방안 모색과 DMZ 내의 자연습지와 국내 산지습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경남의 산지습지 탐방코스 개발 등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다.
차기 총회를 통해 도는 세계적인 친환경 미래도시로 홍보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국제자연환경네트웍의 중심역할과 환경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총회기간 약 2천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경남도를 찾게돼 지역경제활성화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총회개최 당해년도에는 약 50억원의 관광수입과 매년 자연생태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는 2008람사총회 유치를 위하여 지난해 11월에 도내 각계인사, NGO,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한 이후 올해 5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2005람사협약 아시아지역 회의에서 2008람사총회의 대한민국 경남개최에 대한 35개 아시아 당사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국내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서 경남이 만장일치로 선정된 바 있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