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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말썽

농민들 "부유물질 포함된 검은 폐수 배출" 주장
"악취는 물론 시설수박 재배에 피해 우려
처리장 측 "분뇨·축산폐수처리시 방류수 색도 높아 오해"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28일
의령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가 악취와 함께 검은빛을 띈 채 방류되는 경우가 있다며 인근 수박시설농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수처리장의 배출구를 통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폐수가 부유물질과 함께 상당량 방류되어 시설하우스에 물대기를 하려는 농민들은 폐수 때문에 제때 물대기를 하지 못한 것은 물론 심한 악취로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농민들은 특히 최근 갈수기에 들어 발생빈도가 늘고 있으며 주로 야간에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의 의도적인 방류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농민은 "20일 아침 하우스에 물을 주기 위해 방류수와 합류되는 무전배수장에 시커먼 부유물이 포함된 폐수가 가득해 하우스에 물을 줄 수가 없었다"며 "이같은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농민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지경이다"며 "특히 이른 아침에 이같은 현상이 심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같은 농민들의 주장에 대해 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축산폐수와 분뇨를 처리함에 있어 하수처리와 연계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최근 갈수기로 인한 하수처리 유입량이 적어 색도가 다소 높은 방류수를 배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아니다"며 고의성을 일축하고 "이같은 지역민들의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현재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처리시설인 폭기조를 가동해 30도 수준의 색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령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99년 2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4,000t의 하수와 축산폐수 및 분뇨를 산화구법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주)환경시설공사회사에 3억4백50만원에 위탁운영되고 있다.
 관련법은 오수와 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장의 최종 방류수 배출기준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20PPM이하, 화학적산소요구량(COD)40PPM이하, 부유물질(SS) 20PPM이하, 총질소(T-N)60PPM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의령하수종합처리장은 이보다 훨씬 낮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6PPM, 화학적산소요구량 15PPM 부유물질 16PPM 총질소 10PPM으로 처리키로 밝힌 바 있다.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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