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평가회
의령소싸움 부산초청경기 기간은 4∼5일이 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의령소싸움대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군민회관에서 `제2회 의령소싸움 부산초청경기 평가회'를 관계공무원, 사회단체, 군 투우협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평가회에서 농업기술센터 강구봉 소장은 “소싸움은 우리군이 보유한 전국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상징적 상품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두 번째 대회 기간이 1주일로 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를 종합해보면 4∼5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보고했다.
대회는 지난해의 두배 규모로 전국8강 이상 진출한 싸움소 60두가 출전했으며 관람인원도 지난해 3만2천명에서 4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예산 2억2천만원으로 치러진 부산 초청경기가 신활력사업비 2억5천만원 전액 국비로 이번대회를 치룰 수 있었다.
강 소장은 대회를 평가하면서 “대회를 통해 30만 군민의 화합과 결속의 장을 마련했으며 `클린의령'의 이미지를 알리고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잘된 점으로는 자연스러운 대회진행을 위해 소등에 이름 새기기, 라운드 걸 입장식 등과 행사장의 깨끗한 환경관리, 의령의 관광 자원홍보를 위한 전시·체험장 운영 등이 평가됐다.
부족한 점으로는 군민에 대한 홍보 부족, 전국투우협회의 내부 갈등으로 출전소 초청비용 증대, 음식·농특산물 판촉 경험 부족, 관람석 견고성 미흡 등이 지적됐다.
이날 한우상 군수는 “대회는 부족한 점이 다소 있었지만 성공적이었다”며 “타 시군에서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소싸움대회보다 앞서 가려면 군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군수는 “의령의 대표적 전통문화유산은 소싸움과 큰줄땡기기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번 부산초청경기를 통해 조상이 물려준 우리 문화유산을 국내외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