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이'와 더불어 싸움소 황제 군림
전국에서 싸움소를 최다 보유하고 있는 의령군이 지난 11일 진주에서 폐막된 소싸움 대회에서 ‘꺽쇠’가 특갑종 1위를 차지하여‘범이’와 함께 싸움소 고장의 명성을 드높였다.
지난 5일부터 7일간 펼쳐진 진주 전국 소싸움 대회에서 의령의 하의효(71)씨가 키우고 있는 꺽쇠는 특갑종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 5월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꺽쇠(8살)는 전국 싸움소 중 키가 제일 크며, 무게는 1t이나 되며 주특기가 뿔걸이와 뿔치기로 8연승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의령의 싸움소는 지난 4월 의령대회에서 특갑종, 특을종, 특병종 부문 1위를 차지했고, 5월 진주대회에서는 특갑종 1위, 특을종 2위와 3위, 특병종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9월 부산에서 개최된 의령대회는 갑종 1위, 을종 1,2,4위, 병종 4위를 차지하면서 100년 전통 소 싸움 본고장의 명성을 떨쳐 명실공히 소싸움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몸값만도 2억원을 호가하며 1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국구 챔피언‘범이’는 지난 3월 KBS 인간극장에 방영되면서 더욱 명성을 떨치고 있다.
범이는 오는 11월 김해대회에 출전해 15연승에 도전하고, 꺽쇠는 이달 25일 창녕대회에 출전해 9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