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소 황제 의령 `범이' 14개대회 연승행진… 2억원 몸값
의령군이 추석을 맞이하여 소싸움의 본고장인 의령을 알리고자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 ‘제2회 의령소싸움 부산초청경기’가 성황리에 끝났다. 의령군과 부산문화방송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경기는 9월 25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개최되었으며, 행사 기간동안 6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장은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의령(하영효)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싸움소인 `범이'의 14연승에 초첨이 모아졌다. 창원(박재동)의 `장군이'와 결승전에서 20분간 숨막히는 승부끝에 우승을 차지한 `범이'는 1만여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갑종부문 △1등 범이(의령, 하영효) △2등 장군이(창원, 박재동) △3등 충성(김해, 김진곤) △4등 수리(청도, 이종원) ▲을종부문 △1등 승리(의령, 김상규) △2등 타이거2(의령, 박정규) △3등 범용(청도 도종훈) △4등 들개(의령, 하동용) ▲병종부문 △1등 벼락이(창원, 김용수) △2등 번개(창원, 김봉석) △3등 은돌이(김해, 홍두연) △4등 차돌이(의령, 김두철)
그 외 경기장 주변에는 국립환경연구원이 선정한 청정의령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햅쌀 외 18개 품목을 판매하였고, 토속음식인 쇠고기국밥과 망개떡, 관상조류를 전시·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현철의 축하공연과 민속공연도 이어졌다.
한편 군은 ‘의령소싸움 부산초청경기’를 계기로 100년 전통 소싸움의 본고장임을 전국에 알렸으며, 중앙과 지방의 방송 및 언론, 인터넷에 연일 알려지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품질 인지도를 향상시켰고, 우리 민족의 전통 민속문화를 널리 알려 의령군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