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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에서 잊혀진 한일합섬시대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9월 12일

 - 취/재/수/첩 -


 


 K형!
 최근 기자는 `한일합섬 의령공장시대 마감'을 취재하면서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의령공장이 지난 6월30일 가동을 중단했는데, 현황은 물론 그 이후 전망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9일 `한일합섬, 섬유사업 접는다'는 기사를 지방 종합일간지에서 읽었습니다. `지난해 사실상 생산을 중단했으며 공장 및 재고품 관리를 위해 10여명만 남아있다'는 단 한 문장이 의령공장과 관련해 실려 있었습니다.
 그나마 의령공장 이야기는 다른 신문에서는 아예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의령이 급속한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는 낙후된 농촌지역이어서 관심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겠죠.
 K형!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의령이 남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의령도 자신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지난 30일부터 4일간 군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6월30일 가동을 중단했고, 가동중단 사유는 국내 섬유업산업이 침체 및 사양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고, 법정관리가 지난 99년 1월19일 개시 결정됐다는 것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이후 군청은 이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고 더 이상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1일 기자는 의령공장 총무팀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30일 가동을 중단한 사실을 넘어서 생산라인 3만추에 대한 매각을 벌써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의령공장 총무팀장은 군청과 연락이 끊인 지 오래라고 말했습니다. 총무팀장의 발언내용을 전했을 때도 군청의 정보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백방 노력하는 다른 지역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K형!
 기자는 경찰서 정보과 형사를 만났습니다. 이 지역의 정보를 잘 아시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양산업인 데다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군청에서 포기한 것이 아니겠느냐, 의령은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농민을 제외한 다른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글은 결코 특정인이나 지역을 폄하하고자 하는 뜻은 없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는 전제에서 시작했습니다.


<유종철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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