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길이 251m, 무게 54.5톤의 세계에서 제일 큰줄을 당겨 전국을 떠뜰썩하게 했던 의령군이 정부가 지난달 28일 친환경 레포츠파크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7월5일부터 18일까지 군청 시책추진단 및 전읍면 게시판을 통해 특구지정내용 주민열람을 거치고 군청 홈페이지 홍보, 관련 조례안 작성 등 특구 추진을 위한 활발한 작업에 돌입한다.
군은 그동안 의령이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최초로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등 충의의 고장 이미지와 지난달 국립환경연구원이 선정한 전국에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청정지역을 활용, 이에 걸맞는 친환경 레저스포츠의 고장으로 적극 바꿔나갈 계획이다.
군의 특구 개발계획은 총144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의령읍과 화정면 일원 11만3천여평의 부지 가운데 7만2천여평을 개발한다. 의령읍 대산리 일원에 2006년도 조성될 9홀 규모의 친환경 대중골프장 에는 클럽하우스, 골프연습장, 미니축구, 족구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또 임진왜란 의병승첩지인 남강의 절경과 낙동강을 연접한 지역특성을 활용하여 역사탐방, 전적지체험 등 남강 수상레포츠단지에는 야외캠프장, 생태체험장, 체육시설과 황포돛대, 모터보트 카타마란(뗏목) 등 각종 레져장비 8종 60여대가 비치된다. 또한 2009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의령관문 및 정암전적지에 구름다리, 인공폭포, 암각화, 팔각정, 수변테크,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솥바위 설화를 관광자원화 시키기로 했다.
골프장의 경우 이미 조성해둔 5만평의 잔디포를 활용하되 티와 그린은 인조잔디를 깔고 페어웨이는 천연잔디를 사용해 수질오염과 하천관리상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특구가 조성되면 연인원 약 3만명의 고용창출과 15억원 가량의 소득증대 효과와 함께 연간 3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다 취·등록세 지방세 연간 5억원과 골프장 운영수익 등 약 1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를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로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특구와 연계한 신규사업 창출 등으로 인구유입 효과를 거두며,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벨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의령소싸움의 다양한 관객 유치를 위해 가족단위의 관광과 부산, 대구, 경남 등 인근 지역 1000만 도시 주민들의 접근성 등을 감안하여 농경문화관 및 자연생태학습장, 농경유물 및 싸움소 전시관, 입체영상관, 소싸움경기장, 싸움소훈련장 등을 갖춘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또 충익사 주변 의령천 일대를 높이48m의 주탑에 출렁다리, 인공폭포, 레이저분수대 등을 갖춰 수영과 야영을 겸할 수 있는 의령천 종합휴양지가 8월경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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