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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알권리 외면하는 군의회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7월 11일

   취/재/수/첩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한다고 날마다 공식적인 자리를 빌려 이야기를 하는 공직자들의 말과는 달리 오히려 군민들에게 알권리를 가로막고 누군가의 눈치만 보고 있는 공무원들을 보게 된다.



 제141회 의령군의회 제1차 정례회가 11일 동안 위원회를 거쳐 지난 6월30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추경예산을 결정하고 지난해의 세입세출결산을 승인하는 등 주요 안건들이 의결됐다.



 정례회 회기동안 추경예산안 자료를 받기 위해 군 의회와 군 기획감사실에 의뢰를 했으나 돌아오는 말은 서로에게 미루는 말뿐이다. 군 기획감사실 담당자는 스스로 “의회는 늘 그런 식으로 미룬다”며 “의회 사항은 의회에서 처리한다”고 대답했다.



 정례회를 마친 지난 6월30일 군 의회 사무과를 찾아 본회의 심사보고서를 요청하자 의사담당자는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의회 회의내용이 나가면 안 된다”며 “담당과에 찾아가 각각 자료를 받아 가는 게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문위원실에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전문위원들의 대답은 “글쎄요”라고 한다. “기자가 취재를 하려면 내용을 적어가든지 해야지 자료를 달라고 하면 되냐”며 “요즘 MP3 하나 한 이십만원이면 사는데 하나 마련해 녹음을 하세요”라고 답한다. 또 “회의자료가 외부로 나갈 수 없다”고 한다.



 의회 회의가 끝나면 당연히 군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데 당일 보고된 내용을 기자에게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정례회가 공청이 되는데 회의 자료는 공개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또한 의회 회의내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의령의 의회회의 내용은 회기가 끝난 뒤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자료가 올라와 군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군민의 세금을 받아 군민을 위한 일을 한다는 공무원들이 군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무례한 말을 한다는 것은 이 시대가 아닌 tv속 제5공화국을 보는 듯하다.


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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