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명에 학생 10명 `소수정예'
지역특성과 연계한 인성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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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 중교육의 현황
인구 3만명의 소도시 의령. 의령은 지금 초·중등학교 학생 수의 점진적인 감소 등 외형적 시련에 맞서, 소학교의 연합활동 컨텐츠를 내세워 대응하는 의령발 교육혁명을 시험하고 있다.
의령지역 초·중등학교는 연합학교, 두레학교를 구성, 더불어 사는 사람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은 다른 시·군과 달리 벽지학교가 3개나 있고, 소규모 학교가 태반인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도시에서는 결코 실행할 수 없는 아이디어 프로그램.
이러한 연합활동은 지난달 치러진 의령지역 학교 합창대회, 축구대회에서 벽지학교 연합팀이 보여준 단합된 모습과 의령서부지역 4개 면의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체육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의 문화·예술·산업시설 등 도시체험학습이나,
의령에 새로 부임한 교사들에게 의령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리는 ‘지역특성화 맞춤연수’도 의령적인 교육의 또 다른 모델. 소규모학교의 환경을 이용해 공동체 교육과 의령인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의령에서만 할 수 있는 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의령은 매년 인구 감소와 함께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해 학생수도 줄어들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초·중학교 수는 19개교로 변화 없지만 학생 수는 5년 사이에 40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올해 3월 기준 의령관내 초등학생은 1천570명으로 2000년 1천748명에 비해 178명이 줄었으며 중학생은 738명으로 2000년에 931명에 비해 193명이 줄었다.
그러나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교사 수는 초등학교 14개교에 153명, 중학교 7개교에 89명으로 그대로다.
이렇게 볼 때 의령군 교육환경은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비율을 나타내 선진국 수준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관내 벽지학교로 지정된 낙서, 봉수, 유곡 초등학교는 교사 1명에 3∼4명의 학생들이 배정되기도 한다.
또 일선학교에서는 준비물 없이 학교 수업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1교1자랑 갖기 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개성과 소질을 개발해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박경수 교육장은 “최근 부산발 교육혁명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지역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의령 교육혁명은 지역 환경과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일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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