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되는 유기질 종이를 이용해 병충해를 원천 차단하는 무공해 `종이 멀칭 이앙법'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강구봉)는 지난 8일 센터 소유인 의령읍 동동리 900여평에서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가 개발한 종이 멀칭 피복재배 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선보인 종이 멀칭 기계모내기는 생분해성 수지를 코팅해 만든 종이를 기계이앙기에 부착, 논에 피복과 동시에 모내기가 이뤄지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멀칭 종이를 이용해 기계모내기를 할 경우 멀칭된 종이에 의해 햇볕이 차단돼 일부 발아된 잡초도 생육이 억제되거나 고사돼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잡초를 손쉽게 방제할 수 있다.
잡초방제 효과도 93∼98%로 거의 완전하게 이뤄져 잡초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친환경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멀칭 종이는 모내기 후 햇볕과 물 등에 의해 분해되기 시작해 벼가 거의 자라 논 표면을 덮어 잡초 발생이 어려운 45∼50일께 완전 분해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종이 멀칭 기계 이앙 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