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인연합회 설문조사
의령군 지역협동조합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사업은 판매유통 등 경제사업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의령군 농업경영인연합회는 농·축협 조합원을 2천600명 무작위로 선정해 `의령군 지역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를 우편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1천600여명이 응답했다. 연합회 전병호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촌도 변하지 않고는 농업이 발전할 수 없다”며 “우리 농협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 조합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사업으로 53.5%가 `판매유통 등 경제사업'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조합원 지도교육사업 23.5%, 신용사업 22.8% 순으로 집계됐다.
군 조합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얼마나 받아봤느냐를 묻는 질문에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조합원이 67.0%, `1회' 15.5%, `2회 이상' 15.8%로 조사됐다. 또한 지도환원사업에 대해 응답자 85.0%가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답변해 지도환원사업의 중요성을 대변하기도 했다.
또 회원조합과 직원들의 인사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55.5%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28.1%는 `그저 그렇다', 12.0%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축협의 인사이동은 인근 진주 합천 등까지 포함되는 반면 농협의 경우 의령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4%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현행그대로'는 15.3%, `필요하지 않다'는 9.1%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시·군지부의 필요성에 대해 73.5%나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반면 필요하다는 답변은 26.0%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