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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함께 노래하며 조화 이루려 노력'

벽지학교 낙서·유곡·봉수 3∼6년 46명 전원 참가한 연합팀 `장려상'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5일

의령군 초등 11개팀 합창발표회
최우수 지정, 우수 부림·대의


 


 “숲 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 속을 걸어요/ 꽃향기가 그윽한 길/ 해님도 쉬었다가는 길”
 지난 5월27일 군민회관 대공연장.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들이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온 노래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들려주는 화음은 노래 가사처럼 꽃향기도 그윽한 길에 쉬었다갈 듯 아름다웠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지정곡인 `숲 속을 걸어요'와 자유곡 1곡씩을 선 보였다.
 최우수상은 자유곡으로 `외침'이라는 강력한 리듬과 다이내믹한 노래를 부른 지정초교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부림·대의초교가, 장려상은 벽지학교로 연합팀인 낙서·유곡·봉수초교가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합창 발표회에는 관내 벽지학교인 낙서·유곡·봉수 초등학교 3∼6학년 46명 전원과 정곡·궁류초교 연합팀이 참가해 보이지 않는 학교 벽을 허물기도 했다. 벽지학교인 유곡초교는 전교생이 35명, 낙서초교는 24명, 봉수초교는 20명으로 의령에도 가장 작은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연합팀을 만들어 이번 대회서 장려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또 이 팀은 하얀 티셔츠 위에 빨간 리본을 목에 달고 나와 의령출신 이수인 작곡가의 `산새들의 아침을'이란 곡으로 의령의 자랑을 노래했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세 학교가 모여 연습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회자의 소개가 의심될 정도로 결속력 있는 모습을 보여 관내 학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세 벽지학교 학생들을 지도해온 임의순 교사는 “의령군은 미니 학급이 많아서 평소에 합창과 합주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벽지학교는 전교생이 준비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사는 “하지만 이번 대회 준비를 계기로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하면서 가락과 리듬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과 협동심을 배양하는 등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부림초교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3∼6년의 여학생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이 부분2부 합창곡 `네 잎 클로버'를 맑고 아름답게 노래했다. 노래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부림초교 한 학생은 긴장한 나머지 무대 앞으로 내려와 공연장을 한바탕 웃음 바다로 만들었으며 지휘 선생님의 지휘를 놓칠세라 눈도 깜박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박경수 교육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노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쁨과 즐거움을 말 대신 노래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학교에서 틈틈이 배운 밝고 맑은 노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뽐내고 들어보는 귀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관내 중학교 음악교사인 김영숙(신반중)·강감원(지정중)·정성웅(의령중)교사가 맡아 음정, 박자, 악상표현들을 심사했다. <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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