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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발씻기며 과거반성용덕중·관광정보고

1박2일 가족사랑캠프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5일

“제가 먼저 해드릴게요”


 “제가 먼저 해드릴게요”
 “아니야. 엄마가 먼저 해줄게”
 `발 씻겨드리기'가 진행되는 동안 굳은 얼굴을 펴지 못하던 학생들은 서툰 손놀림으로 부모의 발을 어루만졌다.


 


  학생들이 굳은살 배긴 부모의 발을 만지며 서로의 가슴에 응어리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곧 이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간지러워∼”
 김모씨는 “아들이 이렇게 발을 씻겨주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26일 저녁 8시 의령 용덕중·관광정보고등학교 청솔관 집회실.
 용덕중·관광정보고등학교가 주관하는 1박2일 일정의 `가족사랑 캠프'가 한창 무르익었다.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아 용덕중·관광정보고등학교(교장 반길환) 학생들과 부모가 함께 하는 가족캠프가 지난 5월 26∼27일 1박2일 동안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치료특강을 비롯해 미니올림픽, 촛불의식, 발 씻겨드리기, 가족과 함께 추억의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학생간의 신뢰 회복으로 가족관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캠프 마지막 편지 쓰기 시간에서 자신들이 새 길을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A학생은 “이번 계기를 통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부모님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반성하고 미래를 위해서 꿈을 키우겠다”고 했다.



 B학생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계획 중이다”며 “제과 제빵 자격증을 꼭 따서 성공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 다시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길환 교장은 이번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가족의 사랑을 더욱 키워 `빛나는 다이아몬드'인 학생들은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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