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소싸움 본고장, 싸움소 전국 최다 보유 자치단체 의령군이 29일 폐막된 진주 소싸움대회에서 의령의 꺽쇠가 특갑종 1위, 승리가 특을종 2위, 타이거가 특을종 3위, 덕칠이가 특병종 3위, 복경이가 특병종4위를 차지, 싸움소 고장의 명성을 드높였다.
특히, 하의효(71)씨가 키우고 있는 꺽쇠(8살)는 전국 싸움소 중 키가 제일 크며, 무게는 1t이나 된다.
주특기가 뿔걸이와 뿔치기인 꺽쇠는 지난 2003년 개천예술제 소싸움대회 우승과 더불어 창녕과 창원, 지난달 대구 달성의 소싸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7연승을 올리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싸움소. 이 외에도 지난달 의령민속 소싸움대회에서는 특갑종, 특을종, 특병종 부문 1위를 차지한 싸움소가 모두 의령소다. 몸값 2억원을 호가하며 10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전국구 챔피언‘범이’. 지난 3월말 KBS-TV `인간극장'에 방영을 타면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범이는 이미 소싸움에는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을 정도다.
을종부문 ‘사또’의 경기는 박진감이 넘친다. 경기시작 10분이내 승부가 결정날 만큼 사또의 경기는 눈을 땔 수 없다.
그래서 의령의 싸움소 범이, 꺽쇠, 사또 등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팬들이 넘쳐난다. 이에 따라 ‘범이’와 ‘꺽쇠’로 싸움소 명가로 4대째 싸움소를 키우고 있는 의령읍의 하의효·영효·승효씨 3형제가 지난 8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경남신문, 국제신문, 굳데이신문,인터넷 등에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있다.
한편 군은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의 조성으로 농축산업의 발전과 소싸움 대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