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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 의령군의회(의장 윤병열)가 9월 21일 제30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오경주 의원(사진)은 의령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도록 공공숙박시설의 무장애 환경 조성과 이용 편의 확대를 제안했다.
오 의원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숙박시설의 높은 턱과 좁은 문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고 있다”며, “우리 군의 공공숙박시설이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열려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공공숙박시설의 편의시설 개선을 제안하며, 벽계야영장과 권역별 센터 등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만큼 문턱을 낮추고 안전 손잡이와 비상벨 등 기본적인 편의설비를 단계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별로 차이가 있는 요금 감면 기준을 점검해 다양한 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자굴산 자연휴양림과 한우산 별천지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우선예약제를 관내 공공숙박시설 전반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울산 북구와 구미시의 무장애 카라반, 강릉시의 휠체어 전용 데크와 전용 카라반 및 장애인 우선예약제, 서귀포시의 연중 감면 적용 등 타 지자체 사례를 소개하며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시설은 이미 마련되어 있고 남은 일은 그 문을 넓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시설에 사람을 맞추는 행정’에서 ‘사람에게 시설을 맞추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문밖에서 서성이지 않고 누구나 다정하게 품어주는 의령을 만들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며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자유발언 전문)
반갑습니다. 오경주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윤병열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태완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우리 군민과 우리 군을 찾는 방문객 모두에게 편안하고 배려가 느껴지는 의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 거동이 불편한 가족과 동행하는 가족들에게는 사정이 다릅니다. 숙박시설의 높은 턱과 좁은 문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곤 합니다.
우리 군은 한우산 별천지와 벽계야영장, 들찬마을센터나 갑을골센터와 같은 권역별 센터를 비롯해 여러 공공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들이 모든 이들에게 온전히 열려 있는지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시급한 것은 시설 내부의 편의 설비입니다. 관내에 조성된 벽계야영장과 권역별 센터에는 장애인 편의객실이 없습니다. 객실 안팎의 문턱은 높고, 화장실 안전 손잡이와 비상벨 같은 기본 설비도 부족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에게는 문턱 하나가 이용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어르신들에게는 손잡이 없는 화장실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의령을 찾을 수 없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큰 예산도, 대규모 공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문턱을 낮추고 손잡이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이용하는 누구나 훨씬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모든 객실을 개조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설마다 한두 곳이라도 먼저 편의객실로 지정하고 내부 설비부터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객실 하나만 바뀌어도 의령에서 기분 좋은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요금 감면 기준입니다. 현재 자굴산 자연휴양림과 한우산 별천지의 경우 장애인과 수급자, 다자녀·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폭넓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벽계야영장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 등에 혜택을 두고 있지만 다문화나 한부모 가정 등에는 아직 닿지 못하고 있으며 권역별 센터 또한 이러한 감면 혜택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직영이든 위탁이든 모두 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한 우리 군의 공공시설입니다. 이용하는 시설에 따라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벽계야영장과 권역별 센터를 비롯한 관내 시설 전반에 감면 대상을 보다 폭넓게 확대하고 균형 있게 맞춰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시설 간의 차이는 이용 편의를 돕는 예약 제도에서도마찬가지로 나타납니다. 자굴산 자연휴양림과 한우산 별천지는 장애인 우선예약제를 두어 객실을 미리 확보하고 있지만 다른 시설에는 아직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우선예약제 역시 모든 공공숙박시설로 함께 확대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제안들을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는 한발 앞서 실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북구와 구미시는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갖춘 ‘무장애 카라반’을 도입하였고 강릉시는 휠체어 전용 데크와 카라반을 갖추고 장애인 우선예약제를 함께 운영해 지금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무장애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감면 혜택을 비수기에 한정하지 않고 연중 적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특별한 예산이나 거창한 사업으로 이룬 일이 아닙니다. 이용하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본 결과입니다. 시설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은 일은 그 문을 넓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시설에 사람을 맞추는 행정’에서 ‘사람에게 시설을 맞추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누구도 문밖에서 서성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으로 맞이해주는 의령을 만드는 중요한 일입니다.
군수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따뜻한 공감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 뜻깊은 변화의 길을 열어주십시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