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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 출신 전재수 부산시장 인터뷰

“당선 후 제 고향인 용덕면
용소를 비롯해 거리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걸어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남부권 성장축 만들기 위해
부울경 연대는 선택 아닌 필수
지방 소멸은 개별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9일
“고향 의령과 상생발전의 메가시티 부산을 완성할 것”

 
ⓒ 의령신문  
   
지난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용덕 출신 전재수 부산시장(55·더불어민주당·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울경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연결될 때 의령을 포함한 경남 전역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이 돌 것입니다”라며 “연대와 협력으로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했다.
전 시장은 지난 6월 25일 의령신문 창간 27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인근 경남 지역 시·군과의 상생발전이나 ‘부울경 연대’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이같이 답변했다.

- 치열했던 선거 과정을 거쳐 민선 9기 부산시장에 당선되셨습니다. 고향인 의령군민과 재부 의령향우회원들의 응원도 뜨거웠는데, 고향 분들께 먼저 당선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늘 응원해 주시고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고향 의령 군민 여러분과 재부 의령향우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여느 때처럼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부산 시민들께서 변화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이 선택은 저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고 확실하게 바꿔달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부산에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10배, 100배의 파급 효과로 키워내라는 부산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선거 기간 군수 선거만큼이나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당선 후 제 고향인 용덕면 용소마을을 비롯해 거리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걸어주신 의령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부산을 반드시 다시 뛰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정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고향 의령과 부산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꼼꼼히 챙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지난 6월 10일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인수위 출범 시 슬로건으로 ‘민생은 즉시, 미래는 확실히, 부산을 다시’를 내거셨는데,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부산의 민생 현안은 무엇입니까?

△ 현재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라는 3고(高) 위기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부산 시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 전반이 매우 위축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시장 직속 체제의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즉시 가동할 방침입니다.

우선 시장 직속의 ‘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겠습니다.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 정책을 하나로 묶어, 시민들이 여러 기관을 전전하지 않고 한 곳에서 도움을 받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임대료·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지역화폐 ‘동백전’의 소비 진작 기능 강화, 고유가 피해 업종에 대한 에너지 지원,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확대, 청년 주거 및 일자리 지원 등 체감도 높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전면 재점검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 회복에 최우선 투입할 것이며, 100일 후에는 그 성과를 시민들께 투명하게 보고하고 효과가 입증된 정책은 상시 제도로 정착시키겠습니다.

- ‘세계와 경쟁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강조하셨습니다. 북극항로 개척이나 해양수산 관련 핵심 공약을 구체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계시는데,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사업의 마스터플랜은 무엇인가요?

△ 지난 30년간 이어진 부산의 정체를 돌파할 강력한 성장 동력은 바로 ‘해양수도 부산의 완성’에 있습니다.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는 부산에 엄청난 기회이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으로 4대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행정 부문으로 해수부 이전에 이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둘째 사법 부문으로 2028년 3월 예정된 해사전문법원 개청을 완성하겠습니다. 셋째 기업 부문은 HMM, SK해운, H라인해운 등 대형 해운 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안착시키고, 넷째 금융 부문으로 동남권투자공사를 설립하겠습니다. 행정·사법·기업·금융의 핵심 기능을 부산에 집적해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나아가 전통적인 항만·물류·조선·제조 인프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하여 지능형 신산업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해양 수도권’으로 묶어 한반도 남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비수도권의 맏형 역할을 확실히 해내겠습니다.

- 현재 의령을 비롯한 서부·중부 경남 지역은 ‘지방 소멸’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도시인 부산의 시장으로서, 인근 경남 지역 시·군과의 상생발전이나 ‘부울경 연대’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지방 소멸은 특정 시·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울경 전체, 나아가 국가적 위기입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남부권 성장축을 만들기 위해 부울경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부울경 특별연합 복원’과 ‘해양수도 메가시티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광역교통망 구축, 가덕도신공항 건설, 항만·물류 인프라 공유, 공동 산업 및 인재 육성 등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습니다. 특별연합을 통해 초광역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실질적으로 이양받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방 소멸은 개별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부산도, 의령도, 경남도 함께 살아야 합니다. 부울경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연결될 때 의령을 포함한 경남 전역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이 돌 것입니다. 연대와 협력으로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 부산은 거대한 소비 시장이고, 의령은 청정 농특산물(의령 망개떡, 토요애 수박 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부산시와 의령군 간의 먹거리 도농 상생 교류나,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부산의 거대한 소비력과 의령의 청정 자원이 결합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도농 상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우선 먹거리 분야에서는 직거래 장터 개설과 특별 판매 행사 등 유통 연계 방안을 다각화하여, 부산 시민들이 의령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일상에서 쉽고 신선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해양·도시 관광 중심지인 부산과 역사·전통·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의령을 묶는 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양 지역의 대표 축제와 문화 행사를 공동 홍보하는 윈-윈(Win-Win) 전략도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관광 트렌드가 휴식과 힐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의령의 청정 자연과 농촌 체험 콘텐츠는 대도심 부산 시민들에게 최고의 여가 공간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의령 군민들은 부산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지역 간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강점을 연결해 양 지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의령신문이 올해로 창간 2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의령신문이 앞으로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격려와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 의령신문은 지난 27년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의령 공동체를 든든하게 지탱해 온 대표 정론지입니다. 의령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의령신문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여정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대를 맞아 지역 언론의 역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 중심에서 공론의 장을 만드는 주체가 바로 지역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의 시각이 아닌, 철저히 지역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언론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입니다.

앞으로 의령신문이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매체를 넘어, 의령의 미래 성장 동력과 비전을 군민과 함께 설계하는 ‘지역 소통의 대표 플랫폼’으로 진화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균형발전 시대를 선도하며 군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언론으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마지막으로, 시장님의 행보를 자랑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의령의 후배 청소년들과 군민들께 희망의 메시지 한마디 남겨주십시오.

△ 사랑하는 의령 군민 여러분, 저는 의령에서 태어나 여덟 살까지 자랐습니다. 고향을 떠나 보낸 시간이 더 길지만, 제 마음의 뿌리는 언제나 어린 시절의 따뜻했던 의령에 닿아 있습니다. 어디에 있든 의령인이라는 자부심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제 부산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시정을 이끄는 가운데서도, 고향이 제게 가르쳐준 정직함과 책임감, 당당함을 마음에 새기고 일하겠습니다. 부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고향 의령의 이름을 빛내는 길이라 믿고 매일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후배 청소년 여러분, 출발선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며 묵묵히 걸어간다면 누구나 꿈꾸는 분야에서 큰 제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의령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더 넓은 세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고향 선후배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의령의 아들’이자 든든한 지원자가 되도록 약속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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