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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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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푸드로 평가받는 초피나무 재배에 성공한 화정면 소재 화정농원(대표 심형욱)이 초피나무 재배 교육 및 보급에 왕성하게 나서 화제다.
화정농원은 당초 산초나무를 재배하였지만 최근 산초나무 재배 붐이 주춤해지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초피나무 재배를 병행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열매의 쓰임새와 향의 강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운향과의 사촌 관계. 산초나무는 기름(산초유)를 생산하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초피나무는 향신료나 약재를 생산하는, K-푸드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심 대표는 2012년 산초나무 재배를 시작, 현재 농장 1만여 평에 산초나무 15,000여 그루와 초피나무 1,500그루를 재배하여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산초나무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경쟁적으로 많이 심었으나 판로 확보의 어려움으로 점차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초피나무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
초피는 열매 수확이 편하고 가격도 높아서 80%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식재와 재배 방법, 병해충, 관련 생산물 개발 등 재배 방법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성공한 농가는 손에 꼽는다.
심 대표는 “자신의 농장에서 초피나무 2천여 그루를 죽이면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자신만의 재배 방법을 정립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초피나무는 식재 후 1년 이내에 대부분 고사한다. 저도 초기에는 실패를 거듭하다 열매가 열리는 3년 차까지의 고비를 겨우 넘겼다. 그러다 다수확을 위해 산초기름을 착유하고 남은 산초 깻묵에다 의령군에서 무상 공급하는 이엠, 비엠활성수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며 초피나무 식재 후 안정까지의 과정을 말했다.
심 대표는 초피나무의 단점인 식재 초기 고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동의 한 묘목농원과 협업하여 무병주(병균에 감염되지 않은 깨끗한 식물체) 생산과 식재방법 개선으로 다수확 묘목의 90% 이상을 활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심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교육과 강의도 나서고 있다.
최근 의령군 화정복합문화센터에서 귀농 귀촌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피나무 재배와 생산물에 대한 교육은 물론 자신의 농원에 초청하여 견학과 초생재배 교육도 진행했다.
다음 달에는 주변 재배농가와 타지역 재배 농가를 방문해서 현장 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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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 임업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견학 교육.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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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지난해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초청으로 2차례에 걸쳐 현지에서 80여 명의 초피나무 재배 농가에 재배와 관리 방법을 교육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임업진흥원 주최로 타 지역 초피나무 재배농가 40여 명이 의령군을 찾아 심 대표로부터 교육을 받고 화정농원의 초피나무 재배지를 견학하고 갔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울진군청과 농업진흥원 관계자들이 방문해 재배 방법과 농산물 가공, 유통과 관련하여 조언을 구했고 향후 강의도 요청한 바 있다.
심 대표는 “초피나무에 관한 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래도 이 만큼의 성과를 거둔 것은 의령군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의령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