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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 빗줄기도 뚫은 의병의 기개…

‘전국의병마라톤대회’ 성황리에 열려

목욕탕, 식당(소고기국밥·소바),
망개떡 가게 대기 줄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5일
ⓒ 의령신문


의령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인 ‘2026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지난 5월 3일 의령공설운동장과 남강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000여 명이 참가해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의령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당일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마라톤 구간이 미끄러운 악조건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는 오전 8시 30분 개회식·준비운동, 9시 풀코스 출발, 9시 10분 하프 출발, 9시 20분 10㎞ 출발, 9시 30분 5㎞ 건강달리기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빗줄기 속에서 달리는 경기였지만,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남강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코스는 ‘부자 기운 따라 달리는 의령 부자 설레길’이라는 테마에 맞춰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건강뿐만 아니라 행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태완 군수는 “의병의 성지,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을 방문한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의병 마라톤대회 코스는 의령군이 자랑하는 ‘의령부자 명품 백리길’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품길이다. 남강변을 따라 달리며 부자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의령경찰서는 대회 전 코스 사전 점검을 마치고 현장 교통 통제에 만전을 기했으며, 의령소방서에서는 ‘119자전거구급대’운영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였고, 의령교육지원청 등 지역 기관들은 ‘청렴 홍보’ 캠페인과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피로와 땀에 젖은 몸을 씻기 위해 찾은 목욕탕들은 발 디디기 힘들 정도로 혼잡했다.

의령의 대표 먹거리인 소바와 망개떡, 국밥 등을 줄 서서 기다리다 먹는 풍경을 연출하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 참가자는 “비 때문에 걱정했지만 남강변의 운치 있는 풍경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레이스를 마친 뒤 먹은 의령 소바의 맛은 일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26 전국의병마라톤대회는 경기 내내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단 한 건의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며, ‘의병의 고장’ 의령의 저력과 전국 마라토너들의 스포츠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의령군, 의령경찰서, 의령교육지원청, 의령소방서, 의령군보건소, 의령군체육회, 의령군 여성단체협의회·모범운전자회·새마을회·화정면 새마을회, 의령사랑병원, 의령병원 등에서 지원했다. 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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