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자굴산 산림휴양시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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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굴산·한우산 광역산림휴양단지 조성사업 개요도.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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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들어가며
의령의 진산, 한우산 터널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한우산 터널공사가 마무리되면 이어 2020년 10월 8일자 고시로 군도에서 지방도 1013호로 승격된 도로가 총 연장 6.4㎞ 폭 9.5m 2차로 규모로 사업비 369억 원을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한우산 터널은 의령군 북부(궁류면 벽계 관광지)∼남부(의령읍 충익사, 정암루 등) 연결 도로를 정비하여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 및 주행·안정성 확보로 방문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기여코자 추진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한우산 정상에 추진되는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광 분야 우수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우산을 경계로 하여 남쪽에는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사업’ 등, 북쪽에는 궁류면 벽계저수지에 ‘숲 속 동화나라 도깨비마을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의령신문은 지역의 산림자원과 연계한 ‘특별한 관광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의령의 진산인 한우산 자굴산에서 ‘별빛 아래 자연과 사람이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이어나갈 수 있는 낭만적인 관광’이 펼쳐질 수 있도록 그 사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우산 터널공사가 거의 끝났습니다. 터널공사는 끝났는데 작년 연말부터 터널에 사고가 많이 나다 보니까 터널 법 많이 강화돼 새로운 규정에 맞게끔 안정적으로 보완을 해야 될 사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통이 늦고 있는데 공사는 다 끝났습니다. 연결되는 도로는 경상남도에서 실시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존 도로는 연결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마무리를 빨리해서 의령읍과 가례에서 궁류로 연결되는 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5일 궁류면민 문화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오태완 군수가 축사에서 한우산 터널과 관련하여 현황을 이같이 말했다. (2025년 5월 15일 의령신문 제663호 1면 보도) 의령군 북부(궁류면 벽계 관광지)∼남부(의령읍 충익사, 정암루 등)을 연결하는 핵심 시설인 한우산 터널이 마침내 그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12월 건설에 들어가 그동안 입산 통제, 한우산 철쭉제 취소 등 조치가 내려졌다. 또 최근에는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영남지역 산불로 오는 6월까지 입산 통제가 이어진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밝히기도 했다.
한우산 터널과 함께 △한우산 철쭉도깨비 테마의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 △은하수 관광특화를 위한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 △백암정 탐방데크로드 경관 조명 설치로 의령읍 야간관광 활성화 등 체류형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거나 검토·추진되고 있다.
당초 의령신문 기획 취재팀은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 등을 매개로 하여 기획 취재 제목을 ‘의령 한우산, 특별한 관광지 랜드 마크로’라고 설정했다.
지난 2024년 12월 16일 의령군은 ‘의령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 국토부 지역개발 경진대회 ‘우수’’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의령군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이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광 분야 우수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것.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은 지역 산림자원과 연계한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관광 시설’이라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하여 기획취재 제목을 ‘의령 한우산, 특별한 관광지 랜드 마크로’라고 설정했지만 자료를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령군의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이러한 한우산 자굴산 산림휴양시설 개발과 관련하여 ‘체류형·이용객 맞춤형 산림휴양시설 조성·운영’으로 정책 과제를 설정한 것을 알게 됐고 이번 기획취재 내용을 포괄할 수 있을 뿐더러 지난 2024년 10월 10일 의령신문 649호 6면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획취재 ‘부자축제와 교육, 의령 변화의 ‘쌍두마차’’에서 “미래교육원에서 출발하여 인재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 인프라는 ‘로컬 유학→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 지역 활성화’를 넘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또 다른 과제도 담당하는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선언적으로 지적하는데 그치기도 했다.
향후 수익성을 점검하는 과제를 남겨뒀다고 하겠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수익성을 고려하는 체류형·이용객 맞춤형 산림휴양시설 조성·운영에 초점을 맞춰서 이번 기획취재를 진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기획취재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그 취재 대상 및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한우산 터널공사는 현재 끝났지만 안전 보완공사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터널 내 ‘제트 팬’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 이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우산 터널부터 궁류면 벽계 유원지까지의 지방도 선형개선사업도 진행된다. 경상남도에서 실시설계 중이다. 대의 신전리∼궁류 벽계리 일원에 추진 중인 자굴산∼한우산 연계시설 조성사업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24년 의령군의 보도 자료에서 밝혔듯이 한우산의 숨은 은하수 관측 명소를 활용해 이 일대에 별자리 전망대(관측시설)를 건립한다는 것. 한우산 생태주차장 부지에 관측관, 교육실,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춘다. 오태완 군수는 “급변하는 관광 수요 및 추세에 맞는 특별한 관광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가례면 갑을리 산137일원 자굴산 휴양림 내 도깨비 황금동굴은 도깨비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시설 조성사업이다. 사업비 30억 원(도비 15억 원, 군비 15억 원)을 들여 인공동굴(도깨비 테마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은 한우산의 도깨비 설화를 배경으로 하여 조성한 생태숲 도깨비 설화원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
또 백암정 탐방데크로드 경관 조명 설치 건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 3일 의령읍 백암정 역사·문화 탐방 데크로드 단절 구간 0.6㎞가 개통됐다. 야간에 데크로드를 걸으면 미래교육테마파크 옆 제2다목적구장의 야간 조명과 인근 의령군민공원의 야간 경관 조명이, 백암정 데크로드의 다른 끝인 가례면 가례리 공공체육시설단지의 야간 조명이 한층 밝은 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한쪽으로는 읍내 시가지의 불빛을 보면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산기슭을 걷는 관계로 벽화산 능선 바로 위로 밤하늘 별자리를 쉽고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더하여 이곳에 야간 경관 조명까지 설치되면 또 다른 야간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자굴산 자연휴양림 운영 활성화, 휴양림 통합 연계 홍보로 경쟁력 강화, 숲 체험·탐방·치유를 통해 다채로운 산림 교육 추진 등 이용객 맞춤형 산림휴양시설 운영도 중요한 과제다.
의령신문 기획 취재팀은 이제까지 이야기 한 산림휴양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을 답사 소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획취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일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한우산 터널공사 마무리 등이 알려지면 한우산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10배로 늘어나 영향을 주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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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 조감도.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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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 현장. ⓒ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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