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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백산 안희제 선생 의령 기념관이 개관됐다.
의령군은 지난 5월 21일 대한민국 대표 항일애국지사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독립운동가로서의 발자취를 좇는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개관했다.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에는 안희제 선생 황금색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왼손에는 김구 선생에게 전달할 독립운동 자금을 담은 가죽가방을 들고 있다. 여느 동상과는 다르게 기단이 높지 않아 관람객 얼굴을 마주하며 반가이 맞이한다. 우리 함께 나아가자고 제의하며 미래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각종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기념관 전시실 벽면에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 디지털 패널과 나만의 독립신문 만들기 디지털 패널, 입산마을 문화유산과 의령을 빛낸 인물들이 배치되어있다. 벽면 백산 안희제 패널에서는 안희제의 출생과 성장, 대동청년단, 대종교, 백산상회, 기미육영회, 발해농장을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은 오후 2시 ‘뮤지컬 팝페라 그룹 세레나데’의 ‘그날을 기약하며’, ‘8호감방의노래’, ‘영웅의 노래’를 듣고 개관식 본 순서로 이어졌다.
내빈소개에 이어 ‘백산 안희제 선생 동상 제막식’, 국민의례, 곽치훈 문화관광과장의 경과보고, 오태완 군수에게 순흥안씨 탐진군파 안장기 대표의 감사패 전달, 오태완 군수 기념사, 박상웅 국회의원 축사,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축사,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의령에서 발해까지’ 감상,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 개관 테이프커팅, 전시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은 2019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선생의 생가 인근 부림면 입산리 일원에 2022년 6월 건축 착공, 2024년 6월 건축 준공, 2024년 11월 백산선생 입상 조형물 완성, 2025년 5월 전시시설 설치 마무리 등 과정을 밟았다.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은 총면적 932.2㎡ 1층 규모. 백산 선생의 생애와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중심으로 여러 위인의 발자취를 다룬 시청각 자료와 기록물이 전시된 전시실,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세미나실, 방문객들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인 게스트룸도 함께 조성됐다.
안희제 선생의 종손 안경하 씨는 “할아버지는 ‘고향 야산에 과실나무를 심거라'라는 유언을 남길 정도로 평생 의령을 그리워하셨다”며 “군에서 애써주신 덕분에 할아버지의 바람이 실현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기념사에서 “‘백산 나라 사랑 너른 마당’은 우리 군민의 자긍심을 더 높이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후손들에게는 애국에 씨앗을 심어 줄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의령은 대한민국 부자 1번지입니다. 재력만을 가진 부자가 아닌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과 재산을 바친 진정한 부자의 고장이기 때문입니다”라며 “‘백산 나라사랑 너른 마당’은 바로 이러한 백산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스란히 품고 수세기 전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백산 선생의 삶과 신념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라고 했다.
박상웅 국회의원은 “의령을 빼고는 한국사를 이야기하기에 참 어렵구나 하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며 “백산 안희제 선생은 교육과 경제 산업으로 계몽하고 건강한 기반을 조성해서 일제와 맞서 싸우는 그런 색다르고 좀 더 진일보된 방법도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고 했다. 또, 그는 “백산 선생님의 혼이 천국을 감돌고 우리는 과거를 뛰어넘는 그런 위대한 출발로 힘차게 세계 최강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도약하고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규찬 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후손인 우리들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이들이 바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며 “백산 선생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와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개관식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박상웅 국회의원,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전원과 권원만 도의원 등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백산 안희제 선생의 문중에서도 순흥안씨대종회 안영칠 회장, 탐진군파 안장기 대표, 백산 선생의 장손인 안경하 님을 비롯한 많은 후손들도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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