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차, 나이가 대수냐… 세대차 뛰어넘은 대의초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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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대의초동학교 총동창회 한마음잔치가 지난 4월 26일 대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26회 졸업생부터 82회 졸업생까지 참석하여 56년차를 뛰어넘은 동문들이 함께 즐긴 동창회가 되었다. 박성현 군은 고 박판기(40회) 동문의 아들로 현재 진주에서 지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총동창회 총회에 이어 명랑운동회 기수별 동문 노래자랑과 행운권추첨 순으로 진행되었다.

총동창회는 20·21대 이진영 동창회장에게 공로패, 35회 김종성(송곡장학회 후원자)·김상순(송곡장학회 운영위원장), 신종팔(48회) 사무국장, 양미정(48회) 재무국장, 박윤기 49회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총 동문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어 이진영 회장의 대회사, 박해순 교장의 환영사, 전재황 회장의 취임사를 끝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하고 2부 명랑운동회, 기수별 동문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총동창회 발전기금을 협조해 주신 동문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취임하는 전재황 신임 동창회장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동문 상호간에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되며, 100년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며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오느라 바쁘겠지만 동문 간에 화합과 위의를 확인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전재황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외적으로 관세폭탄 등에 따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 22대 총동창회장을 맡게 되어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며 “역대 회장님 그리고 많은 동문님께서 모교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잘 계승·발전시켜 동문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자랑스러운 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고 했다.

전재황 회장은 행사 끝나고 동문들에게 보낸 카톡 문자로 “모교는 21년도에 소멸위기의 마을과 작은 학교의 상생을 도모하는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에 선정되어 의령군에서도 4번째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농촌인구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22대 총동창회는 형식적인, 격식을 중요시 하는 것보다는 작지만 알찬 행사(예, 홈커밍데이(Home comming day) 행사) 등을 통하여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대의초등학교 총동창회 한마음축제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축하해주었다. 그들은 신종팔 사무국장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북구 청년연합회 서주영 회장을 비롯한 6명이 행사 내내 함께해줘 동창회가 더욱 빛이 났다.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