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 부대행사로 지난 4월 20일 제2회 의령 홍의장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의령천에서 개최됐다. 전국 낚시애호가 500여명이 참석하여 의령천 공설운동장 앞부터 박물관 앞까지 거리 500m 양 옆으로 앉아 낚시대를 던진 장면이 의령천 주변경관과 맞물려 장관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이어졌다.
대회 결과 1등은 붕어 37.5㎝를 잡은 대구에 권경희 씨가 차지하여 트로피, 의령사랑상품권 100만원과 700만원 상당의 낚시용품을 받았다. 2등은 붕어 35.9㎝를 잡은 부산에 임주관 씨가 차지하여 트로피, 의령사랑상품권 5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낚시용품을 받았다.
3등은 붕어 34.7㎝를 잡은 울산에 김영근 씨가 차지하여 트로피, 의령사랑상품권 3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낚시용품을 받았다. 4등은 34.5㎝를 잡은 양산에 박종석 씨가 차지하여 의령사랑상품권과 생활용품을 받았다. 5등은 33.7㎝를 잡은 김해 장유에 김민수 씨가 차지하여 의령사랑상품권과 생활용품을 받았다.
잡어상은 메기 32.5㎝를 잡은 거제 김양희 씨가 차지했다. 최고령상은 1939년 4월생이, 장거리상은 강원도 철원에서 참가한 사람이 각각 차지하여 의령사랑상품권과 생활용품을 받았다. 2회를 맞은 홍의장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명실공히 나이와 지역불문 각 지역에서 참가하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발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상식에 앞서 오태완 군수가 전국붕어낚시인협회 회장인 이재주 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오태완 군수, 김규찬 의장, 권원만 도의원, 오민자 부의장을 비롯한 의령군의회 의원과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낚시로 고기를 잡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경품추첨을 통하여 다양한 상품이 100명 이상에게 제공하여 모두가 즐긴 축제가 되었다. 하지만 의병교를 중심으로 하류에만 고기가 올라오고 상류지역은 한 마리도 구경하지 못했다는 참가자들의 볼멘소리도 나와 귀 기울여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하여 전국의 낚시애호가들에게 의령군과 의령군의 청정환경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대회를 마치고 많은 참가자들이 망개떡, 수박 등 의령 특산물을 구입하여 돌아갔다.
오태완 군수는 “작년에 처음으로 민물 낚시대회를 개최한 결과는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를 하고난 뒤 쓰레기 하나 없었습니다. 행사도 하시고 함께 즐길 줄 아는 그야말로 낚시 프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청강 홍의장군께서 고향 내려와서 남강과 낙동강 하천에서 낚시를 하면서 인내심을 기르고 인생을 많이 배웠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참고 기다리며 더 힘내야하는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한 시대정신이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그게 바로 의병정신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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