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의 ‘얼스’ 계통 ‘케이쓰리(K3)’ 메론 4개 들이 8㎏ 1박스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전국 최고가 25만 8천원으로 출하됐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20년부터 6년째 가락시장에서 최고가를 갱신하는 행진으로 의령의 남다른 메론 재배 기술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용덕면 임우섭 씨 K3멜론 4개 들이 8㎏ 1박스가 전국 최고가인 25만 8천원에 출하됐다. 용덕면 소상리 소재 임 씨의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된 얼스 계통의 K3멜론이 지난 3월 28일 출하돼 서ㅕ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최고가에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임 씨는 형과 함께 2016년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K3’ 멜론품종을 용덕면 현지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하여 현재 이르기까지 한 품종을 고집해 오고 있다. 임 씨는 “당도가 17브릭스(Brix) 이상인 상품만 골라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별에 힘입어 경매를 거쳐 백화점에 최고가로 공급한다”고 했다.
임 씨는 기자가 찾아간 지난 4월 3일 현재 6개 동 중 4개 동은 출하를 완료했고 2개 동만 남았다며, 1개동 평균 매출은 약 3천500만 원 정도라고 했다. 기자의 연작 피해 질문에 대하여 “올해 농사는 기후 변화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농사 외 8개월 동안의 토양 자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벼와 옥수수 등을 심어 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바로 갈아엎어 두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기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며 일반 농사 방식의 어려움과 새로운 방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임 씨는 “출하 전 농작물 재배 온도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k3 멜론을 재배하기 위한 최적 온도는 35도이며 환기는 필수적이다”며 “온도 관리를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농작물 상태를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가 제품 품질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의령의 K3멜론 생산농가는 21농가가 140동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출하 시기에 따라 가격의 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모종 재배를 위해 올해 총 4천326만원의 50%인 2천163만원의 도비와 군비를 지원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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