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의 길고 외로운 담배 재송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5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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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담배 피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건강보험공단은 담배의 위험성과 그 폐해를 은폐, 왜곡해온 담배회사의 책임을 규명하고, 직간접적인 흡연 관련 질환으로 누수되는 보험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2014년 4월 소송을 제기 했었다. 그 후 6년 넘게 공방을 벌였으나 1심에서 패소한 후, 항소하여 12차 변론(5.22)을 앞두고 있다.
법원은 1심 판결에서, 담배 제조업체의 경고 문구나 광고는 법적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았다. 반면, 담배와 특정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 측의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의료비 부담의 인과성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제조업체의 책임을 명확히 묻는 논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피해자의 건강문제를 담배와 직접적으로 연관 짓는 건강보험공단의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담배 제조업체의 과실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고, 담배가 주요 질병의 원인이라는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항소했다. 물론 항소심에서 과학적 연구와 전문가들의 증언을 통해 담배와 특정 질병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되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업의 법적 책임을 강조하고,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하였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소송을 통해 보험 재정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담배 소비를 줄여 국민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 되는 판결을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담배소송의 최종 결과는 사회와 경제 전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건강보험공단이 승소하게 된다면, 담배 제조업체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고, 담배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이는 향후 담배 소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담배 제조업체의 책임 의식도 강화시킬 것이다. 반면, 건강보험공단이 패소한다면, 담배 제조업체들이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게 되어, 건강보험은 지금보다 더 심한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사회적 비용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담배가 초래하는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더 많은 재정과 사회적 자원이 투입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 담배소송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과 사회적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승소한다면, 담배 제조업체들이 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게 되어, 건강보험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요즘 청소년 흡연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정부에서 금연 정책을 좀 더 강화하여 담배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사회적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이 소송 최종심에서 담배 제조업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인정된다면, 이는 단순히 제조업체들의 과실을 묻는 것을 넘어,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패소한다면, 결국엔 보험료 인상이라는 국민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담배소송은 담배 제조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문제일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과 직결된 국민부담의 문제다. 이점이 우리 모두 건강보험공단의 담배 소송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낼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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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5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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