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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 자송령 실핏줄 가지 선 조형미

티스토리 문화일보 최근 소개
의령군 보호수 1982년 지정

“나무 아래 서 봐야
비로소 진면모를 볼 수 있다”

하늘로 뻗은 구불구불한 선
카메라의 다양한 구도로 포착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7일
노거수 특유의 위용이나, 용의 비늘 같은 둥치의 붉은 수피도 훌륭하지만 하늘로 뻗은 실핏줄 같은 가지들이 보여주는 구불구불한 선의 조형미는 단연 압도적이다.

지난 2월 13일 문화일보가 ‘용이 승천하듯 솟은 ‘460살 자송령’… 위풍당당한 노거수 ‘거 참 잘생겼다’’라는 제목으로 가례면 운암리 상촌마을의 소나무 자송령을 소개하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자송령의 구불구불한 선의 조형미에 압도된 출향 향우님이 의령신문에 연락을 하여왔다. 의령신문도 자송령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

“자송령은 나무 아래로 들어가서 서 봐야 비로소 진면모를 볼 수 있다”라며 “카메라를 꺼내 드는 것이다. 카메라의 목적은 ‘좋은 사진’이 아니라 ‘앵글을 통해 보는 다양한 시선의 경험’에 있다. 소나무의 구불구불 휘어진 조형미 넘치는 가지를, 사진에 담다 보면 ‘다양한 구도’를 경험하게 된다. 그냥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카메라를 들면 마술처럼 보인다”라고 문화일보는 카메라 앵글로 보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도 했다.

나무와 관련하여 의령에는 천연기념물이 4그루 있다. 유곡면 세간리 은행나무(수령 600년 천연기념물 302호 1982년 지정), 정곡면 성황리 소나무(수령 300년 천연기념물 359호 1988년 지정) 백곡리 감나무(수령 500년 천연기념물 492호 2008년 지정), 유곡면 세간리 느티나무(수령 600년 천연기념물 493호 2008년 지정) 등. 이들 나무 네 그루를 제치고,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나무가 있다고 했다. 가례면 운암리 상촌마을 ‘자송령’이 바로 그것이다. 자송령은 1982년 의령군 보호수로 지정됐다.

왜 그랬을까? 한 급수 아래로 보호수인 ‘자송령’이 최근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01년 의령군·의령문화원이 ‘의령의 역사 문화 유적’을 발행한 바 있다. 그 책 84쪽은 자송령의 명칭을 ‘떡솔나무(盤松(반송))’라고 했다. 또 요약 해설에서는 ‘수령 300년이 넘은 반송(盤松)인데 부채 모양으로 수형이 퍽 아름답다. 갈비와 새잎을 보고 시절의 풍흉도 점친다는 신기한 소나무로 알려져 있다. 갈비(마른잎)가 많이 떨어지면 그해는 논밭 농사가 흉작이고 또 이른 봄 새잎이 많이 나오면 그해는 대풍이 든다고 한다’라고 적어 놓았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자송령’을 치면 출처 https://arky7.tistory.com/3809 [(주)건축사사무소 아라가야:티스토리]의 지난 1월 28일 ‘소나무 기행 -71. 의령군 운곡리 자송령 소나무 - 경남을 대표하는 미인 소나무’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자송령 사진이 압도적이다. <사진> 문화일보가 그 사진을 빼쐈다.

아라가야는 이렇게 적었다. 의령을 대표하는 천년기념물 ‘정곡면 성황리 소나무'에 비하면 나무의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수령이 약 450년 이상으로 더 오래되었고 높이가 10m, 직경 20∼30m, 흉고 둘레 3.3m, 수관 폭 18m의 건장한 모습이다. 나무의 앉음새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뿌리에서부터 상단까지 이어지는 선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기품이 있다. 

또한, 자송령의 수피는 전형적인 한국 소나무 특징인 붉은빛을 띄고 있고 오랜 세월을 묵은 소나무들만이 드러내는 용비늘의 두꺼운 껍질은 나무의 연륜과 강인함을 드러낸다. 자송령(嵫松靈)은 이 소나무의 이름으로 ‘송령(松靈)’은 나이 든 소나무에 이름을 붙일 때 더러 쓰이고 ‘자(嵫)’는 산 이름을 뜻하는 한자로 이곳이 자굴산 자락이라 음차하여 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니까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라는 반송인 자송령은 그동안 티스토리 등이, 종합 일간지 문화일보 등이 소개하면서 최근 시선을 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송령 안으로 들어가서 카메라 앵글이 다양한 구도로 압도적으로 잡아낸, 하늘로 뻗은 실핏줄 같은 가지들이 보여주는 구불구불한 선의 조형미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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