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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18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5월 31일

 


      고독 18                                    


                                              
   비 오는 날이면                                                
   주마등같이 흐르는 지난날들                            
   미처 보지 못했던 아니,                                         김 양 채
  
외면했기 때문에
   더욱 선명해지는 기억
   촛불 아래 흔들리는 그림자
   한 잔 술에 붉게 물들고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을 더욱
   버겁게 하는 건
   꽃향기에 취해 내일을 잊었기 때문인가
   아직도 봄이 되면
   귓가에 스치는 옛이야기
   여전히 청춘인 듯
   술기운 빌어 목청 돋우지만
   아득한 지난날들은
   철지난 꽃향기처럼
   시들어 간다


 


        <시작 노트>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지만 인생은 결코 연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진정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돌아간 그 시절의 시대적 상황이 그 때 그 시절과 똑 같다고 가정한다면 분명 똑 같은 일을 반복하며 지금 이 곳에 다시 서 있을 것이다.
 철지난 꽃향기처럼 세월 속에서 생각이 시들어 가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지난날의 기억은 그 자체로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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