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추진하는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는 과정에서 이 일대 시설물이 상당수 철거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월 15일 의령군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1차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의령군 도시재생과가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날 임진정 안전건설국 도시재생과장(직무대리)은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 교차로는 25년 3월까지 실시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며 25년 5월 군 계획시설 결정 고시 및 보상 추진토록 하겠습니다”라고 의령읍 회전교차로 설치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월 4일 의령군 관계자는 “실시 설계가 마무리 단계이다. 이 일대 시설물이 상당수 철거 대상에 포함된다”라며 일부 시설물의 경우 보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보상 업무 추진을 위하여 철거 대상 시설물 공개에는 난색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는 △타당성검토 용역 ’23. 01∼’23. 05. △군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23. 08. 등의 과정을 밟아왔다.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 첨부된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위치도 및 계획평면도에 따르면 이번에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는 과정에서 이 일대 시설물이 상당수 철거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철거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옛 오서방국밥곰탕 시설물은 앞서 ‘의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지역경관개선(충익로 중심가로정비) 부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 2022년 11월 1일∼4일 철거된 바 있다. 옛 오서방국밥곰탕 시설물 철거는 이번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됐지만 넓은 의미에서 이번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상당한 비용의 발생 문제로 일정 부분에서는 군민의 반대도 만만하지 않지만 의령읍 구도심에 새로운 거리 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건과 별도로 이 일대에는 인근 법무사사무소의 철거를 시작으로 하여 의령경찰서의 의령읍 서동 행정타운으로의 이전·신축을 전제로 하여 의령군청 앞 광장까지 너비 12m를 15m로 늘이는 도로 확장이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의령군청 앞 광장에서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까지, 그리고 의령읍 중앙사거리에서 의병교 앞 의병사거리까지 또 다른 형태의 의령읍 구도심 심장부의 확 트인 뷰 형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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