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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전 총장, 스페인 에녜상 수상 (한국외대·지정면 출신)

아시아 학자로는 처음으로
세르반테스문화원 ’21년 제정
스페인어의 국제적 확산
연구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박진목 초대지정면장 손자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박훈 전 동대문구청장 동생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3일
▶ 왼쪽부터 도메네크 문화부장관, 산체스 총리, 펠리페 국왕, 박철 교수, 레티시아 왕비, 알바레스 외무 장관, 몬테로 세르반테스 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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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면 출신의 박철(75)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지난 2월 5일 스페인 마드리드 아랑후에스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아시아 학자 최초로 스페인 Ñ(에녜)상을 수상했다. 

박철 전 총장은 이 상을 지난해 11월 5일 수상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스페인 남동부지역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대홍수가 발생하여 비상사태 선포 등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어 이날 수상하게 된 것이다.

에녜상은 스페인 세르반테스문화원이 스페인어의 국제적 확산과 연구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21년 제정됐다.

박 전 총장은 “한국인 학자로서 세르반테스문화원에서 수여하는 권위있는 Ñ상을 받게 되어 깊은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의 공로를 넘어, 저와 같은 열정으로 스페인어와 히스패닉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학자들의 업적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생각하며,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지정면 초대 면장을 지내시고 3.1만세독립운동을 하신 남농 박진목 할아버지의 손자로서 자랑스럽고, 의령의 자손으로서 이 모든 영예를 고향에 바칩니다”라고 했다.

박 전 총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에서 강의하며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돈키호테 연구학자로 활동하였다. 2004년 제11차 세계 세르반테스학회를 서울에서 주최하였고, 2009년에는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선임되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망스어학부 방문 교수,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 초빙 교수를 지냈고, 2006년-201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8∼9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그 외 스페인 정부 기사 훈장, 카를로스 3세 십자 기사 훈장, 이사벨 여왕 대십자 기사 훈장 등을 수훈하였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 교수, 한국세르반테스연구소 이사장, 세계 세르반테스학회 정회원, 스페인 왕립한림원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서반아 문학사』(상, 중, 하),『돈키호테를 꿈꿔라』,『환멸의 세계와 문학적 유토피아』, 『16세기 서구인이본 꼬라이』,『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돈키호테』1, 2편,『세르반테스 모범소설』1, 2편,『이혼 재판관』,『개들이 본 세상』등이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돈키호테를 통해서 본 스페인 국민정신」,「돈키호테에 나타난 유토피아 공화국」외 50여 편이 있다.

한편, 박 전 총장은 지정면 출신의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전 바르게살기중앙회 회장)과 박훈 4·19민주혁명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전 동대문구청장)의 동생이며, 초대 지정면장을 지낸 남농 박진목 선생의 손자이다. 동부농협 지정면지점 앞에 1959년 지역민에 의해 세워진 ‘남농 박진목 의사 3.1 만세운동기의비’가 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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