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지난 1월 1일 의령읍 솥바위 앞 무대에서 개최됐다. 새마을운동 의령군지회(회장 이동기)가 주관했다.
올해 해맞이 행사는 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뜻으로 준비했던 공연을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앞서 많은 사람들이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 지를 작성하여 소망 등에 달았다. 솥바위를 향해 희망과 위로를 담은 새해 소원을 비는 간절한 모습이 물결처럼 이어졌다.
새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떡국과 어묵을 제공해 새벽부터 2025년 해맞이를 위해 찾아온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새해 아침부터 따뜻한 의령의 마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2인 1조로 안전한 주차를 위해 차량을 유도 해 주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군청 간부들과 직원들이 함께 서리가 내려 위험해진 계단에 염화칼슘을 뿌린 후 빗자루로 쓸고 있었고 입구에 배치된 공무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서 다니십시오’라는 말로 세심하게 안내를 하는 모습들이 2025년 안전한 의령을 약속하는 것 같았다.
오태완 군수는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는 이런 유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생존자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며 먼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새해 인사를 시작했다.
오 군수는 “우리 위대한 의령군민 여러분, 변화와 혁신의 상징인 을사년 청록의 뱀띠 해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2025년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의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2024년 의령은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2025년에도 이런 의령의 당찬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잠시 후면 2024년 의령군의 성공을 축복하고 2025년 또 다른 변화를 알리는 새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오를 것입니다”며 “부자의 전설이 시작된 이곳에서 2025년을 시작하시는 여러분들 올해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되시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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