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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재경 부림면 향우인 안종만 시인의 첫 시집 ‘이쯤에 와서’가 지난 12월 초 발간됐다. 삼각산포럼 명예회장이자 수필가로도 활동하는 안 시인의 이번 시집 발간은 시인으로 등단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시인은 그간 습작한 시 200여 편 중 잡지나 문학신문에 게재된 시 등 100편의 원고 교정을 거쳐 덜 익은 졸시지만 용감하게 책으로 펴내어 교보문고 등을 통하여 독자들 앞에 선 보이고 있다. 시집 제목을 “이쯤에 와서”로 정한 것은 국보문학아카데미 수강 중 졸시 ‘이쯤에 와서’를 합평하면서 교수님이 시제를 책 낼 때 제목으로 쓰면 좋겠다 하니 동문들도 공감했다. 나이 팔순 이쯤에 와서 시를 쓴다는 것이 제목과 어울리는 것 같아 채택하였다.
제1부 “당신을 느낍니다”는 주로 대인관계 또는 보고 느낀 것 20편을 실었고, 제2부 “세월 가니 바뀌더라”는 자연의 변화 또는 사는 것이 버거울 때 사례나 극복한 일들을 21편 엮었다. 제3부 “나들이 효과”는 짧고 긴 나들이를 하고 나면 심신에 힐링을 가져오더라는 경험을 19편 썼다. 제4부 “순리”는 봄이 지나고 바로 겨울이 오지 않듯이 조바심 낸다고 뿌리에서 바로 꽃 피우지 않는다, 라는 논리에 접근하며 30편을 실었다. 제5부 “시사”는 민감한 사안이라 시집에서는 꺼리지만 정치 사회 등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10편 모아 시로 표현해 보았다. 수필집에 시사란을 넣었더니 반응이 좋아 여기도 몇 편 실어 보았다.
시인은 등단 수상 소감에서 어렵고 난해한 시보다 사람 냄새나는 시, 현장감이 묻어나는 체험 시를 써 보겠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서사시적 형태가 가미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원로 예술인으로 선정되고 2024년 예술인 창작지원금 신청하여 지원금 선정자로 지원받아 이 시집을 발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시인은 수필로 먼저 등단하여 제1집 ‘잘죽고 잘늙고 잘죽기’를 2021년 11월 발간하였으며 2023년 11월 제2집 ‘인생은 도전과 응전이더라’를 발간하여 교보문고 등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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