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11회 연희패 노리마당(회장 김성국) 정기공연이 지난 12월 6일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북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렸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김한준 이수자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삼도사물놀이'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삼도설장구, 진도북춤, 영남농악판굿 등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연희패 노리마당 11명이 함께 ‘삼도사물놀이'를 연주해 사물놀이의 참다운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진수를 선보였다. 삼도사물놀이는 경기충청·호남·영남 삼도의 가락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팽팽한 긴장감과 가락의 함축성 있는 음악적 표현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야금 병창은 향인가야금병창단이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 <사랑가>를 가야금 선율로 본래 곡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어 춘하추동 중 가을, 풍년 노래를 민요 메들리로 선보여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풍요로운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이이진 삼도설장구 공연은 다채로운 가락을 만들어 내며 연주자들의 최고 기량을 뽐냈으며 풍류연구소 신미점 윤주란 조정림 단원이 선보인 진도북춤도 풍물의 흥겨움과 함께 신명난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1991년 12월 23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함안화천농악을 무대에 선보이며 전통 국악을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영남농악판굿의 소고 개인놀이는 경북 무형유산 청도차산농악 이수자인 ‘송사백’이 상모돌리기 등의 장기자랑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연희패 노리마당은 지난 2013년 창단해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과 열정으로 지역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단체이다. 김성국 노리마당 회장은 “국악은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어려운 국난을 신명으로 풀어 주던 우리민족의 혼이 어려 있는 민족 예술이다”라며 “신명나는 공연으로 근심 걱정 모두 털어 내고 즐거운 시간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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