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희)은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을 의령의 대표적인 운동가였던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를 다룬 작품 ‘의령에서 발해까지’를 관내 전체 학생들에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의령교육지원청은 의령교육 특색과제 작은학교를 더 행복하게 하는 의령 공유교육과 지속가능한 삶을 준비하는 역사와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다.
의령도깨비영화관에서 의령여고는 12월 3일 3학년, 12월 6일 2학년, 12월 11일 의령고 3학년, 12월 19일 신반정보고 전교생이 관람할 계획이다.
의령여고 1학년은 12월 6일, 의령고 1·2학년은 의령여고 의령고 강당에서 각각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전·후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아를 통해 지역의 독립인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독립인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제고를 통한 자긍심을 부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공유교육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백산 안희제는 1885년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출신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한국 최대의 기업인 백산무역을 경영했던 기업가였다. 영화는 백산 선생이 59년 생애 끊임없이 시도했던 독립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추적하는 탐사 저널리즘에 기반을 둔 다큐멘터리 영화다.
1932년 백산이 세운 대규모 쌀 생산 농장이자 독립운동의 기지였던 만주 ‘발해농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를 국내 최초로 드론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영화는 사진과 문헌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백산과 관련된 자료들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특히 첨단 기법으로 당시 백산의 모습을 AI로 정밀하게 복원해 입체감과 함께 극적 연출을 추가했다. 또 영화에는 백산과 관련된 유품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90살이 된 백산의 장손자 부부가 기억하는 백산에 대한 생생한 육성을 통해 백산상회와 백산무역, 백산이 거주한 부산 자택을 고증해 냈다. 이번 영화는 오태완 군수와 진재운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들게 되었다.
오 군수는 “백산 선생은 우리 역사에 가장 저평가된 인물이다. 그 활동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로 여겨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고, 진 감독은 전문성을 살려 영화 제작에 나섰던 것이다. 의령군의회도 영화 제작의 필요성에 공감해 예산 승인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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