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의장 김규찬)는 지난 11월 25일 열린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민자 의원(사진· 의령군 나 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의령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유치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한글 창제 581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방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강조했다. 특히, 의령군은 『조선말 큰사전』편찬에 중추적 역할을 한 조선어학회의 주요 인물인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선생의 고향으로서, 한국어 연구와 보존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을 밝혔다.
오민자 의원은 “2021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사업이 국정과제와 대통령 공약으로 선정되며 국가적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의령군이 한글문화거리 조성, 한글사랑 지원 조례 제정 등 한글 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단순한 언어 보존을 넘어, 한국어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미래 세대에 한국어의 가치를 전수하고, 방언과 같은 지역 언어 자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며, 인구 감소 지역인 의령군의 문화시설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이 의령군에 들어설 경우, 경남미래교육원과 연계하여 지역 학생들이 한국어와 방언의 중요성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오민자 의원은 “조선어학회 주요 인물들의 고향인 의령군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한국어와 한글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루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대정부 건의안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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