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통영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당초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의령군체육회(회장 강원덕)가 2개월여 만에 급선회하여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8월 23일 오후 오태완 군수와 강원덕 체육회 회장은 면담을 통해 집행부의 체육회 관련 본예산 긴축 편성 등으로 빚어진 경남도 생활체육대축전 불참 의결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령군체육회는 오는 8월 27일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의령군체육회는 지난 6월 17일 임시총회에서 의령군생활체육대축전 예산 부족으로 행사를 실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불참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그 부족한 예산은 의령군 2차 추경에 반영돼 지난 8월 8일 확보됐다.
시기적으로 촉박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기류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의령군과 체육회 관계자는 수차례 접촉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해 온 바 있다.
이러한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 참여 문제와 별개로 의령군체육회는 오는 2026년 경남도체육대회가 창녕군과 함안군에서 개최되는 결정에 대하여 군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의령군과 함안군은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 등 긴밀한 공조 체제를 해온 이웃 지역으로 함께해 온 세월이 얼만데 의령만 빠진 경상남도체육대회 개최를 인정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강원덕 체육회장은 4개 정도의 종목이라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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