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의령군의회와 이웃한 의령초 남쪽 기존 별관동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사진>
학교 앞을 가로지르는 충익로 서쪽 삼거리 주차장에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의령초등학교 별관동 및 교문주위공사. 공사기간 2024.7.1.(월)∼2024.9.13.(금).’ 이러한 내용으로는 이 학교 앞 충익로를 따라 벽처럼 있는 기존 별관동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군민은 그리 많지 않다.
이 기존 별관동은 지상 2층 연면적 979.2㎡로 그동안 1층은 의령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2층은 교실로 사용됐다. ‘의령초 별관동 및 교문주위공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의령초 별관이 철거되기 때문이다.
의령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5일 의령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가 시작됐다. 의령초는 2021학년도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모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사용자 참여 설계를 위한 사전기획 단계를 거쳐 설계도 작성, 공사시공업체 선정 등 과정을 거치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준비한 바 있다. 기존 남쪽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동쪽으로 지상 2층 연면적 1,168.14㎡ 규모의 별관동 1동을 개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별관동 개축은 지난 7월 4일 현재 공정률은 90.5%를 보이고 있다.
현 남쪽 별관동 건물이 철거되면 또 다른 도심지 모습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남쪽 2층 건물은 가로 길이 50m로 꽉 짜인 의령구도심 공간 구성으로 그동안 답답함을 안겨줬지만 철거되면 정문 15m를 포함하여 65m, 그리고 정문에서 본 건물까지 70m의 탁 트인 개방된 공간을 시원하게 드러내 숨통을 틔워주는 시각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8월 24일 의령신문 제622호 3면 보도)
이 공간에는 체육공원으로 정구장을 개설하여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의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7월 4일 덧붙였다. 최근 의령지역 교육계의 시설물을 이용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 조성 움직임은 의령교육지원청 의령경찰서의 이전·신축을 그 일부 내용으로 하여 조성하는 서동 행정타운 조성사업과 맞물려 기존 의령도심을 밀도 있게 재편성하는 소프트적인 축면에서 주목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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