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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두(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장) |
ⓒ 의령신문 |
|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예전 60, 70년대는 「4반세기」라는 말을 아주 즐겨 썼었다. 아마 단체나 기업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온데 대한 칭송의 의미이거나, 어떤 사실이나 사건이 장구한 세월을 거쳐 이뤄진 부분을 표현하는 어휘로 쓰였던 것 같다.
4반세기는 1세기의 4분의 1. 곧, 25년을 이른다. 의령신문이 창간 25년을 맞았다. 대단한 일이다. 척박한 언론환경에서, 그것도 의령이라는 작은 고을의 지역신문이 25년을 지속, 운영해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먼저 우리 1만 의령군노인회 회원들과 더불어 뜨거운 축하를 보낸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의령 신문이 책임감있는 지역 언론으로 더욱 성장 발전하기를 주문한다. 지역신문은 무엇보다 군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권력이 올바르게 기능할 때 힘을 실어주고, 이에 반하는 경우 과감하게 비판하면서 바로잡아 주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의령신문에 있다는 말이다. 오늘 의령신문 창간 25주년은 지역언론의 참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의령 신문은 우리 지역의 자치와 분권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참 언론으로 기능하기를 바란다.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지역 권력이 더욱 강화되는 시점에서, 올바른 지역신문으로서 지역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주민간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의령신문은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적응하면서도 깊이 있는 취재, 정확한 보도로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또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통해 건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창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성 보도를 강화하여 지역민의 신뢰와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4반세기를 향한 힘찬 전진의 시점이 되기를 당부드린다. |